IT와 BT의 융합, 이제는 생물정보학 시대

우수작

IT와 BT의 융합, 이제는 생물정보학 시대
오원찬(생물3), 이광민(생물3), 이지현(생물3)

동국해외탐방에 참가하기 위해서 우리는 전공과 관련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비젼을 제시하는 주제를 선정했다.
주제를 정한 후 국내 생물정보학의 발전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문헌과 인터넷 등을 이용하였다. 하지만 생물학도에게도 생소한 이 학문은 예상했던 것처럼 국내에서는 연구가 거의 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그래서 실제로 Bioin formatics 관련 기관인 SNP Genetics, 고려대 생명공학원, 그리고 아산병원을 직접 방문하면서 사전 조사를 하였고 국내에서는 생물정보학 관련 인력양성이 유독 어렵고 정부와 학교, 학교와 산업체를 연계하는 system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형 Database Network를 개설하지 않은 사실을 인지, 탐방 주제를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


활발한 정보공유와 활용

우선 캐나다 The Hospital for Sick Children과 이 병원 내의 연구기관인 The centre for applied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Chromosome 7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병 및 SNPs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아보고 이 Data를 Canadian Genetic Disease Network라는 곳에 저장, Centre for Computational Biology (CCB)에서 관리함으로써 캐나다의 모든 과학자들이 이 저장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으로 생물정보학 관련 인력양성 curriculum을 알아보는 The University of Toronto을 방문했다.

이 대학의 Biology학과는 수십 개의 Dept.로 구성됐고 우리가 방문한 Dept.에만 72개의 연구실이, 즉 72명의 교수가 있었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 충분한 교수를 임용하는 학교의 규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국립 암센터와 비교할 수 있는 Ontario Cancer Care를 방문했다. 이 곳에 연구하는 학생, 박사 모두 Biology와 Computer Science를 전공한 생물정보학자로서 방문한 연구소는 물론 이곳 Lab의 자체 Database까지 구축하면서 실험을 통해 얻어낸 정보를 저장, 이용하고 있다.

토론토의 마지막 방문지는 토론토 대학의 Molecular and Medical Genetics Dept.였다. 여기서 우리가 만난 Dr. Peter J. roy는 Canadian Foundation for Innovation(CFI), Ontario Innovation Trust(OIT), 그리고 National Cancer Institute of Canada(NCIC)로부터 연구에 필요한 비용은 물론 고가의 장비들까지 지원을 받음으로써 연구에만 몰두하고 자신의 연구 결과를 정부와 공유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Montreal의 Mc Gill University에 방문했을 때는 운이 좋게 이날 열렸던 생물정보학 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Measurement of Network Information from N-point Correlations라는 주제로 Computer program을 이용해서 DNA에 있는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수식으로 표현함으로써 Data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제는 생물학 또한 자연과학에만 머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탐방의 마지막 방문지는 Bio-tech관련 산업체인 Genome Quebec으로 여기서 만난 분은 10층이나 되는 규모의 건물을 보여주면서 Bioinformatics의 응용분야인 SNPs와 Microchip의 연구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곳 또한 근처의 McGill University 및 캐나다 내에 구축된 여러 Database를 기본으로 정보를 쉽게 얻고 그것을 활용, 산업화하고 있다.


BT산업 육성 과제

탐방내용이 산·학·연 협동 system이었기 때문에 탐방을 준비하면서도 방문 대상을 대학, 연구소, 산업체에 맞추었고 그것이 탐방 주제와 잘 맞아 떨어진 것이 기대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고 탐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캐나다와 같은 BT강대국은 서로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다가도 필요하면 힘을 합치는 system을 갖추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까지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인식해서 엄청난 상업적 가치를 지닌 BT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국내의 몇몇 대학이 Bioinformatics 관련 교육 과정을 채택하여 BT의 세계적인 추세에 발 맞춰 나가고 있는 지금 동국대학교도 이 사실을 인지해서 더 늦기 전에 ‘세계로 가는 동국’을 위해 새로운 교과 과정을 신설해서 21C를 준비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