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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세계 불교학계 대표적 석학 로버트 버스웰 교수 우리 대학에 특별 임용

   
   로버트 버스웰 교수  
 
UCLA 로버트 버스웰(Robert Buswell) 교수는 지난 3월, 시카고에서 아시아 연구 학회 연례 심포지엄(the 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annual meeting)에 참가하는 도중 오영교 총장에게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게 된다. 바로 우리대학 연구전담 교수로 불교학술원 원장에 모시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

그는 그 자리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지난 25일 이사회가 로버트 버스웰 교수의 특별 채용을 승인함으로써 이번 달에 우리대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로버트 버스웰 교수는 현재 UCLA(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 아시아 언어 및 문화학과(Department of Asian Languages and Cultures)의 한국불교 및 중국 불교 담당 정교수이며, UCLA 불교학 연구소(Center for Buddhist)의 소장직을 맡고 있는 세계 불교학계의 대표적 석학이다.

그는 “동국대가 세계 불교 연구의 주요한 축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학에 임용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앞으로 동국대에 온다면 하루빨리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불교학 연구들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

버스웰 교수는 이번 달에 한국에 도착하면서부터 연구전담교수로 우리대학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여름 방학 기간 3개월, 겨울 방학 기간 1개월 동안 학교 근처에서 거주를 할 예정이며 학교로 부터는 연구실과 여비, 월급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대학과 70년대 한국에서 승려 생활을 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고 했다. 그가 한창 불교관련 연구를 할 때 지금은 고인이 된 우리대학의 이기영 교수와 고익진 교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대학은 그가 있는 UCLA와 오랜 기간 동안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우리대학과 UCLA와는 1988년 이래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역사가 있다. 그는 자신의 이번 임용이 UCLA와 동국대가 학생교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연구에서도 인연의 끈을 더 탄탄히 묶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UCLA는 현재 우리나라 밖에선 유일하게 한국 불교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중국 일본 불교가 대부분인 세계 불교학 연구에서 한국 불교에 촉촉한 단비가 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한국 불교에 관해 11명 이상의 박사를 키워냈다. 그 중에는 김종명 교수(한국학 중앙연구원), 박포리 교수(Arizona State University), Richard McBride 교수(Washington University at St. Louis) 등 한국불교 전공자들이 포함 되어 있고, 고승학(서울대 불교학 석사 졸업) 등 여러명을 박사과정에서 지도하고 있다. 또 UCLA 불교학 연구소(Center for Buddhist)의 소장직을 역임 하면서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버스웰 교수는 “한국 불교에 관한 연구들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국제화가 부족해 그 가치에 비해 덜 알려졌다”며 앞으로 학부 대학원 학생들에 불교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길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기 자신이 먼저 한국 불교 용어에 대한 영어 번역으로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원효 전서 영역사업’에 참여하여 ‘금강삼매경론’을 번역했으며 현재 원효의 저서에 대한 번역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 지눌과 Pojo kuksa, for the Chogye Order’s project 대한 번역들도 계획 중이다.

그는 이번 여름방학 2009 Summer School에서 원효에 초점을 맞춘 ‘세계화시대의 한국불교’에 관한 강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교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이번 기회에 그의 강좌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번에 신설하게 되는 우리대학의 불교학술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앞으로 학술 원장으로써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국대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들과 세계를 잇는 끈을 만들고 싶다, 국제적 회의를 개최해 세계적 석학들을 동국대학교에 끌어들이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런 그의 행보는 현재 세간에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영호 기자  blueeagle@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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