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동국인- 배우 이미연 동문(연극영화 90)

배우 이미연 동문(연극영화 90)
“예쁘다, 연예인인가?” 늘 학생들의 눈길을 끌던 여대생이었지만, 결코 화려하진 않았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무엇보다도 수수한 옷차림의 여느 학생다운 모습이었다. 굳이 티를 내지 않아도 예쁘기만 했던 순수한 여대생, 여배우 이미연의 학창시절은 그런 모습이었다.

“아휴, 벌써 그렇게 됐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는 배움의 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개교 103주년을 맞은 대학에 그녀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덕담을 먼저 전했다.
현재 그녀는 책도 읽고, 여행도 하며 신중히 차기작을 고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차기작을 핑계로 여유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의 경우는 예외다. 본래부터 작품의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 탓에 오히려 재충전의 휴식기보다는 더욱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품의 공백이 길어지는 탓에 서두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태생이라며 웃어 보이는 이미연 동문. 그런 까닭인지, 주위에서 그녀는 ‘지나친 완벽주의자’라 불리기도 한다고.

다시 한 번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교내에서 하는 연극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고 한다. 연극을 준비하며 학생들과 연기로 호흡하는 시간에 그녀도 꼭 한번 함께 해보고 싶다고.

이제는 어느덧 ‘베테랑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그녀다. 훗날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조차도 그녀는 아직 쑥스럽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저도 좋은 연기자가 되고자 한참 걸어가고 있는 배우일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잇는다.

“자신이 정확하게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지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만의 중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학교에서 배우는 연기 관련 수업들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야말로 명품 연기를 보여주시는 학교 선배님들의 존재감 때문에 이렇게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배우로서 연기해요” 그녀는 지금껏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자부심을 후배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제는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

우리대학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일반 대중들의 머릿속에서는 베테랑 여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 앞으로 다가올 그녀의 화려한 컴백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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