總學生會長(총학생회장) 金實(김실)

代議員總會議長(대의원총회의장)

李昶雨(이창우)

體質改善(체질개선)부터해야

國文科中心(국문과중심)한 文學活動(문학활동)도 保障(보장)

애매한 辯論部(변론부)와UN學生部活動(학생부활동)

 

이번에 새로 選出(선출)된 金實(김실)(農經三(농경삼)) 總學生會長(총학생회장)과 李昶雨(이창우)(農經三(농경삼)) 代議員會議長(대의원회의장)이 지난 十月二十九日本社(십월이십구일본사) 應接室(응접실)에 조용하게 마주앉았다. 어제를 얘기하며 來日(내일)을 내다 보는 이들의 對談中(대담중)에서 向後(향후) 一年間(일년간)의 모든 學生活動(학생활동)을 이끌어 나가게 될 이들의 벅찬 ‘플랜’과 참신한 構想(구상)의 面貌(면모)를 들어본다 (編輯者註(편집자주))

 

▲李(이)=바쁘신 중 미안합니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學生會(학생회) 운영방침에 對(대)해 이야기 합시다.

▲金(김)=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擧國內閣(거국내각)”입니다. (서로웃음) 과거의 맹점을 검토해보면 事前(사전)의 선거‘바타制(제)’로서 各部次長(각부차장)이 人物本位(인물본위)가 아니었다는 點(점)일 것입니다. 우리 會長團(회장단)은 學點原則主義(학점원칙주의)로 適材適所(적재적소)에 適格者(적격자)를 任命(임명)했다고 봅니다.

▲李(이)=舊會長團(구회장단)은 많은 活動(활동)을 했으나 그 결과는 별로 신통치가 않은데 그 點(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金(김)=내 見地(견지)론 애매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例(예)를 들면 決算報告(결산보고)가 아직도 안됐으니….

▲李(이)=代議員(대의원)총회에서도 비품대장도 없고 무조건 내주고 합니다.

▲金(김)=품의하나라도 원리원칙없이 시행하니 과정상의 複雜性(복잡성)만 생깁니다.

▲李(이)=勿論(물론) 그런 面(면)이 있다고 봅니다. 금년에는 대의원총회의 승인없이는 맘대로 잘못할겝니다. (서로웃음) 여태까진 無視(무시)만 당해왔으니까요. 그런데 各部(각부)의 機能(기능)을 살리는 根本(근본)운영에 對(대)한 腹案(복안)은?

▲金(김)=執行部(집행부)로 봐서 먼저 各部(각부)에 일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줘야한다고 봅니다. 일을 신중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決裁(결재)의 複雜性(복잡성)은 止揚(지양)되어야 되겠습니다.

▲李(이)=豫算問題(예산문제)는 代議員會(대의원회)가 執行部(집행부)에 관여 아닌 감시를 하는 것이고 정확을 期(기)하는데 假豫算執行(가예산집행)에 例(예)를 들면 總項目別變更支出(총항목별변경지출)이 13%인데 每年(매년) 초과되는군요.

▲金(김)=部次長(부차장)이 일하나ᅟᅳᆫ 것이니까 機能(기능)이 問題(문제)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舊會長團(구회장단)에서 못한 일을 보충하거나 답습사는게 아니라 全幅的(전폭적)으로 全東大人(전동대인)이 무엇을 하는가가 문제일 것입니다.

▲李(이)=東大(동대)가 體質改善(체질개선)을 할때가 왔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時點(시점)이 과도기와 轉換點(전환점)이어야 되겠습니다.

▲金(김)=同感(동감)입니다.

▲李(이)=各部(각부)에는 솔직히 얘기해서 部員(부원)이 거의 없다시피한 部(부)가 있던데요. 아무튼 各部別(각부별)로 얘기를 할까요?

▲金(김)=總務部(총무부)는 會則(회칙)이 定(정)하는데로 部員(부원)이 없고 部次長(부차장)만 있습니아. 활동에 있어 停滯(정체)되 있는 것 같습니다.

▲李(이)=演劇班(연극반)의 對外公演(대외공연)은 積極(적극) 後援(후원)할 생각입니다. 國文科(국문과)를 中心(중심)한 文學(문학)‘써클’도 助長(조장)할 생각입니다. 東國誌(동국지)는 애로사항이 많아 고려 중입니다.

▲李(이)=나는 學生(학생)들의 學究(학구)와 學校(학교)P‧R을 爲(위)해서도 必要(필요)할 것 같은데요.

▲金(김)=學校當局(학교당국)의 협조없인 不可能(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四十(사십)만원의 學藝部豫算(학예부예산)에서 二十八(이십팔)만원이 들어가니 학예활동이 절름발이가 되는 것 같군요. 이 豫想額(예상액)에 準(준)한 원차적 계획이 필요하겠습니다.

▲李(이)=自治委員會(자치위원회)의 豫算(예산)으론 어느 한부분도 살릴 수가 없습니다. 例(예)를 들면 體育部(체육부)에 四十(사십)만원이 나오는데 그 중 축구부가 30만원이니 이런 與件下(여건하)에선 어쩌는 수가 없습니다. 學校(학교)에서 補助(보조)하든지 實習費(실습비)등과 같이 若干(약간)의 體育費(체육비)를 新設(신설)하든지 해야 機能(기능)이 활발해질 것입니다. 勿論(물론)P‧R은 體育部(체육부)가 중요한건 明若觀火(명약관화)한 사실이고. 年中行事(연중행사)로서 어느 特定學校(특정학교)와 傳統的(전통적)으로 體育大會(체육대회)를 열었음해요. 응원가도 새로 만들생각이고요.

▲李(이)=명칭자체도 애매한 女學生會(여학생회)는 ‘꽃꽂이 강습회’등을 매년 계획했으나 좌절되었는데 이 會(회)에 對(대)한 總會長(총회장)님의 所信(소신)은 어떠하신지요.

▲金(김)=他校(타교)에 比(비)해 여학생 수가 第一(제일)적습니다. 學園(학원) 분위기를 조절하고 정서활동에 큰 역할을 하는게 女性(여성)들인데 當局(당국)에서도 特惠措置(특혜조치)를 베풀어 女學生(여학생)의 수적 증가를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女學生(여학생)들ㄷ 적극적 성의가 있어야겠습니다.

▲金(김)=요새처럼 學生(학생)들이 향학열을 올린 것은 우리 입학이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떤 學生(학생)들은 빈방을 달라고 애원합니다. 놀고 있는 모든 방을 開放(개방), 獎學舍(장학사)를 만드는 방법 즉, 상주고 벌주는 것보다 巨視的眼目(거시적안목)으로 學風(학풍)을 수립해야겠습니다. 매점 프린트사도 學生(학생)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藝能面(예능면)에서도 주의를 기우리고 있습니다. 연극반의 작년 公演物(공연물)‘소’같은건 농촌 계몽대와 再建國民(재건국민)운동본부가 제휴, 농촌을 순회공연하였드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

▲李(이)=행사의 중심은 東國祝典(동국축전)과 開校紀念(개교기념)이 안되겠습니까? 며칠 안남은 개교기념日(일)에는 ‘카니발’ 비슷한 것도 있다하던데?

▲金(김)=사실 일년에 몇 번은 모든 걸 잊고 한 자리에서 모여 浪漫(낭만)을 마음껏 享有(향유)하는 것도 必要(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行事問題(행사문제)에 있어 마땅히 總學生會(총학생회)가 해야할 문제를 일반학생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책임문제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요번 ‘워크’會(회)의 ‘카니발’ 문제가 좋은 例(예)이지요. 그리고 신문사에선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좋으니 學生(학생)들의 여론 統計(통계)를 신문에 揭載(게재)해야되겠어요. 學生(학생)들의 動向(동향)도 알겸.

▲李(이)=學生(학생)이 위주니깐 學校(학교)의 모든 ‘써비스’機關(기관)의 質的(질적) 向上(향상)이 있어야겠어요. 그리고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일이면 學校(학교)에서 보조는 없을망정 간섭은 말았으면 합니다.

▲金(김)=내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對策(대책)을 강구하기 앞서 ‘아이디어’를 開發(개발)하여 많은 사람의 ‘衆智(중지)’를 모우도록 하는 것이 事前(사전)에 있어야 겠습니다. 아무튼 東國學園(동국학원)의 學風樹立(학풍수립)과 명예회복에 우리 두 會(회)가 협력, 全力(전력)을 다해 일해봅시다. (서로 굳은 악수교환)

▲速記(속기)‧李昌植(이창식)記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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