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못한 탓에 厚(후)한 學点(학점)

 

○…開校紀念日(개교기념일)을 눈앞에 두고 總學生會(총학생회)에서 祝典(축전)을 벌린다는 消息(소식). 하늘 높고 공기 맑은 季節(계절)도 좋으려니와 거기다가 開校紀念日(개교기념일)까지 곁들였고 보면 아무래도 그냥은 보낼 수 없다는게 學生(학생)들의 公論(공론)이더니 드디어 多彩(다채)로운 祝典(축전)이 벌어질 모양.

時間的(시간적) 餘裕(여유)가 모자란대로 머리를 짜낸 스케쥴을 보면 期待(기대)를 걸어도 괜찮을 것 같다. 四日午前(사일오전)에는 開會式(개회식)과 더불어 ‘學士(학사)룸펜 假裝行列(가장행렬)’이 校庭(교정)을 누빌 것이라는데 農大出身(농대출신)의 ‘번데기’장수까지 登場(등장)한다고 그밖에 二十餘名(이십여명)의 學士(학사)룸펜들이 登場(등장)된다니 볼만 하겠어.

○…四(사), 五(오) 兩日(양일)에는 배구대회, 농구대회에다 씨름 大會(대회)까지 곁들여 體育大會(체육대회)도 開催(개최)할 것이라는데 五日(오일)밤에는 中講堂(중강당)에서 깜짝 놀랄 歡迎式(환영식)이 베풀어진다고. 世界的(세계적)으로 指彈(지탄)을 받고 있는 越南(월남)의 ‘고‧딘‧누’女史(여사) 入國歡迎式(입국환영식)이 그것-.

舞臺(무대)가 地獄(지옥)이고 보면 假想(가상)임엔 틀림없겠는데 佛敎(불교)탄압의 罪過(죄과)가 어떻게 待接(대접)될지 궁금도하군.

○…이 開校紀念祝典(개교기념축전)의 휘날래는 ‘아카데믹‧파레이드’로 장식할 것이라는데 노래자랑 풍자극, 퀴즈對決(대결), 輕音樂鑑賞(경음악감상)等(등) 푸로도 多彩(다채). 特(특)히 퀴즈 對決(대결)에는 몇 달 前(전) T‧V에 出戰(출전)하여 서울商大(상대), 서울文理大(문리대)等(등) 五個大(오개대)팀을 물리쳐 五戰五勝(오전오승)했던 本校代表(본교대표)팀과 在學生(재학생) 選拔(선발)팀의 親善對決(친선대결)이라나.

○…30日(일) 午後(오후) 五時(오시), 英文學會(영문학회)에서는 吳碩奎(오석규)文理大學長(문리대학장) 취임 祝賀會(축하회)를 市內(시내)서 베풀어 흐뭇한 話題(화제). 여태껏 없던 祝賀會(축하회)에서는 英文科(영문과)의 敎授(교수)‧學生(학생)이 웃음꽃을 활짝 피어 올렸는데 吳學長(오학장)은 “말보다 實踐(실천)으로 報答(보답)하겠다”고 다짐해서 마음 든든하다는 學生(학생)들의 얘기.

이 자리에 參席(참석)했던 英文科(영문과)의 金敎授(김교수)는 學生(학생)들의 노래 注文攻勢(주문공세)에 쫓겨 잊어버린 노래를 부르다 말고 “이정도로 봐주오. 그러면 學點(학점)을 후하게 줄테니…”哀願調(애원조)도 한바탕 웃음바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