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달리 말씀올리기도 쑥스럽다.

일그러진 내 몰골에 진눈깨비처럼 히끗거리는 많은 조소를 결코 두려워 해서는 될 법도 한일인가.

취직하는덴 될수록 많은 상을 받어 놓는게 좋다고 한다.

또한가지 상이 는게 좋다고한다.

또 한 가지 상이 늘었다. 슬프기만 하다.

무척 나는 徐先生(서선생)님의 評(평)을 얻기를 즐긴다.

그리고 나는 그분의 말씀을 익혀익혀 오래도록 즐거움으로 삼는다.

내 詩情(시정)이 그분이다스린 영토 안의 찔레꽃만한 香氣(향기)라도 되고 싶다.

(國文科(국문과)) 崔元植(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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