飛躍的(비약적) 大學建設(대학건설)다짐

開校記念式(개교기념식)서 本社學術賞(본사학술상)도 授與(수여)

 

開校(개교)48周年(주년)을 맞이한 本校(본교)는 五日(오일)을 前後(전후)하여 連三日間(연삼일간) 五千(오천)의 東大人(동대인)이 자리를 같이하여 半世紀(반세기)의 莊重(장중)한 歷史(역사)를 더듬고 來日(내일)의 굳건한 發展(발전)을 다짐하면서 校內外(교내외)에서 盛大(성대)한 紀念祝典(기념축전)을 가졌다. 萬餘(만여)의 同門(동문)과 五千餘(오천여)의 在學生(재학생) 3百餘(백여)의 敎職員(교직원)이 무궁한 發展(발전)과 번영을 慶賀(경하)하는 가운데 베풀어진 이번 紀念祝典(기념축전)은 4日(일) 國立劇場(국립극장)에서 東國劇會(동국극회)의 創立公演(창립공연)과 校內體育場(교내체육장)에서 學會別對抗(학회별대항) 排球(배구) 籠球(농구) 씨름 等(등)의 體育大會(체육대회)로 幕(막)을 올려 前夜(전야)를 장식했다. 그리고 5日(일)에는 10時(시)부터 中講堂(중강당)에서 金法麟(김법린)總長(총장) 孫喜璡(손희진)財團理事長(재단이사장)을 비롯하여 學處長(학처장) 및 敎職員(교직원) 그리고 同門(동문)가 在學生(재학생)이 參席(참석)한 가운데 盛大(성대)한 紀念式(기념식)이 베풀어졌다. 國民儀禮(국민의례)로 始作(시작)된 式(식)은 國內屈指(국내굴지)의 私學(사학)인 本校(본교)가 지나온 자취를 더듬고 보다 나은 學問(학문)의 殿堂(전당)으로써 社會(사회)에 指導者(지도자)를 길러냄을 다짐하는 金總長(김총장)과 孫財團理事長(손재단이사장)의 紀念辭(기념사)가 있었다. 特(특)히 이날 記念式(기념식)에서는 本社(본사)가 開校記念行事(개교기념행사)의 하나로 學生(학생)들의 學問硏究(학문연구)를 勸獎(권장)하는 第1回學術賞授與式(제1회학술상수여식)이 있어 더욱 뜻있게 하였다. 이어 記念祭(기념제)는 人氣歌手(인기갓)아 樂團(악단)이 招請(초청)된 ‘아카데미 파레이드’가 2時(시)부터 中講堂(중강당)에서 벌어져 노래와 춤 長技(장기)로서 오후 6時(시)까지 開校日(개교일)을 기념한다.

 

設立者告辭(설립자고사)

財團理事長(재단이사장) 孫喜璡(손희진)

佛陀(불타)의 偉大(위대)한 思想(사상)이어

固有(고유)의 氣象(기상) 살리기를

硏究施設擴充(연구시설확충)에 最善(최선) 다할터

 

오늘 開校(개교) 四十八周年(사십팔주년)을 맞이하여 設立者代表(설립자대표)로서 뜻깊은 人事(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無限(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回顧(회고)컨대 東國學院(동국학원)은 距今(거금) 五十餘年前(오십여년전) 東大門(동대문) 밖 昌信洞(창신동)에 자리잡고 있던 元興寺(원흥사)에서 姜大蓮(강대련)스님과 朴漢永(박한영)스님의 崇高(숭고)한 發願(발원)에 依(의)하여 創設(창설)된 中央學林(중앙학림)이 그 효시입니다.

그 當時(당시) 우리나라 敎育機關(교육기관)은 그 施設(시설)이 極(극)히 小規模的(소규모적)이었고 國民(국민)의 近代的敎育熱(근대적교육열)도 封建的(봉건적)이었습니다.

一九一五年(일구일오)년 韓國佛敎(한국불교)의 三十一本山聯合事務所(삼십일본산연합사무소)에서는 宗團(종단)의 最高敎育機關(최고교육기관)인 中央學林(중앙학림)을 다시 擴張(확장)하기로 決議(결의)하고 現(현) 明倫洞(명륜동)의 北關王朝地(북관왕조지)를 얻어 同年(동년) 十一月五日(십일월오일) 專門學校程度(전문학교정도)로서 設置認可(설치인가)를 얻어 正式開校(정식개교)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후 一九一九年三月一日(일구일구년삼월일일) 己未獨立運動時(기미독립운동시)엔 全校生(전교생)이 萬海韓龍雲先生(만해한용운선생)의 指導(지도)를 받아 參加(참가)하였으니, 不運(불운)했던 祖國(조국)을 救出(구출)하자는 그 偉大(위대)한 愛國精神(애국정신)은 佛敎思想(불교사상)의 護國精神(호국정신)의 歷史的發願(역사적발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日本帝國主義者(일본제국주의자)들은 中央學林(중앙학림)이 불온하다는 理由(이유)를 들어 開校(개교)한지 八年(팔년)만에 閉校令(폐교령)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全國(전국)의 寺刹(사찰)에서는 緊急(긴급)히 莫大(막대)한 財源(재원)을 出資(출자)하여 宗團(조안)의 運營體系(운영체계)로써 佛敎中央總務院(불교중앙총무원)을 設立(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中央學林(중앙학림)의 復活(부활)을 위하여 現(현) 明倫洞(명륜동) 校舍(교사)를 新築(신축)하고 閉校(폐교)한지 六年(육년)만에 佛敎專修學校(불교전수학교)로 비약적인 開校(개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二年(이년) 後(후)에는 ‘中央佛敎專門學校(중앙불교전문학교)’로 昇格認可(승격인가)를 얻었고 다시 惠化專門學校(혜화전문학교)로 學校名(학교명)을 改稱(개칭)하게 되었습니다. 惠化專門學校(혜화전문학교)로 改稱(개칭)하게 된 것은 佛敎界中心(불교계중심)의 人材養成(인재양성)이라는 學則(학칙)을 改正(개정)하고 門戶(문호)를 開放(개방)하여 各界各層(각계각층)의 學生(학생)들을 敎育(교육)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날로 激甚(격심)해지는 日帝(일제)의 彈壓(탄압)은 國民總動員(국민총동원)이라는 戰爭目的遂行(전쟁목적수행)을 위해서 두 번째로 本校(본교)를 閉鎖(폐쇄)하고 全校生(전교생)을 學兵(학병)으로 强制動員(강제동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眞理(진리)는 無心(무심)치 않아 日帝(일제)는 敗走(패주)하고 우리에겐 光復(광복)과 함께 오늘의 發展(발전)을 期約(기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解放以後(해방이후) 財團法人(재단법인) 東國學院(동국학원)은 財政(재정)의 擴充强化(확충강화)를 위하여 全國(전국)의 四百二(사백이)개 寺刹(사찰)로부터 一萬六千餘町步(일만육천여정보)에 達(달)하는 林野(임야)를 寄贈(기증)받아 國內(국내)에서는 最大規模(최대규모)의 財源(재원)을 確保(확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半世紀(반세기)의 大學史(대학사)를 가졌다는 것을 결코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半世紀(반세기)동안을 한결같이 밀고 나온 偉大(위대)한 思想(사상)과 精氣(정기)가 없었다면 결코 우리는 자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東國學院(동국학원)은 亞細亞(아세아)의 光明(광명)이며 全人類(전인류)의 大理想(대이상)인 佛敎(불교)의 理念(이념)을 바탕하였기 때문에 國內(국내)에서는 물론 世界的(세계적)으로도 그 精神的威力(정신적위력)을 誇示(과시)할 수 있는 位置(위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大學(대학)이 있습니다.

歷史(역사)도 오랜 大學(대학)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 大學(대학)은 모두 傳統的(전통적)인 思想(사상)의 背景(배경)과 哲學的基礎(철학적기초)가 貧弱(빈약)하기 때문에 거의 思想的貧困(사상적빈곤)에 허덕이게 되고 固有(고유)의 氣象(기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社會(사회)에서 가장 要請(요청)되는 것 가운데는 참된 人間形成(인간형성)을 위한 敎育(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大學(대학)은 學問(학문)의 硏究(연구)와 함께 人格陶冶(인격도야)를 竝行(병행)해야 하는 것이 大前提(대전제)이기 때문입니다. 敎育(교육)의 目的(목적)이 참된 人間像(인간상)의 創造(창조)에 있다고 할 때, 人格敎育(인격교육)이 重要視(중요시)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을 잘 아실 것입니다. 本人(본인)은 오늘날 設立者(설립자)를 代表(대표)해서 여러 敎授(교수)님들과 學生(학생)들에게 참된 人間敎育(인간교육)을 철저히 實現(실현)하여 俗物主義的(속물주의적) 人間性(인간성)의 根絶(근절)에 이바지하고 나아가선 佛敎(불교)의 大理想(대이상)인 完全(완전)한 人格(인격)을 人類(인류)의 指導者(지도자)가 되며 이 沙婆世界(사바세계)를 淨土化(정ㅌ화)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本人(본인)은 오늘날 이 자리를 빌려 또 다짐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첫째 學問硏究(학문연구)를 第一義的(제일의적)으로 삼아 民族的(민족적)으로 要請(요청)되는 여러 가지 使命(사명)에 보다 眞摯(진지)한 姿勢(자세)를 確立(확립)하자는 것입니다. 둘째 本東國財團(본동국재단)에서는 始終(시종) 여러분의 偉大(위대)한 學究的前進(학구적전진)을 위해서 最大(최대)의 努力(노력)을 기우려 秋(추)호의 不便(불편)이 없도록 힘쓸 것입니다.

東國(동국)의 躍進(약진)은 여러분의 꾸준한 精進(정진)에 달려있습니다. 그리하여 밝아질 ‘東方(동방)의 빛’으로 어둠의 世界(세계)를 밝게 비춰주실 것을 本人(본인)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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