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方(북방)·看話禪(간화선)은 機中心(기중심)

法中心(법중심)은 南方(남방)·荷澤禪(하택선)

類型(유형)엔 여섯 개의 禪風(선풍)

 

禪(선)에 이써서의 證悟(증오)는 人間(인간)에 있어서는 佛性(불성), 萬象(만상)에 있어서는 法性(법성)과 一如(일여)가 되고, 主客一貫(주객일관), 物我不二(물아불이)의 絶對情淨圓明(절대정정원명)한 一心(일심)을 이어받는 것을 意味(의미)한다. 이 證悟(증오)의 本質(본질)은 禪風(선풍)의 如何(여하)에 不拘(불구)하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니면 안된다. 그러나 歷史上(역사상) 사람에 따라 그 證悟(증오)의 方途(방도) 證悟(증오)의 開示(개시)에 있어서는 몇가지 類型(유형)이 나타났으므로 우리는 그 類型(유형)의 槪要(개요)를 摘記(적기)해두고져 한다.

1, 南方禪(남방선)(또는 南宗禪(남종선))

이것은 六祖慧能(육조혜능)을 祖(조)로 하는 中國江南(중국강남)에서 行(행)해진 禪(선)이다. 煩惱(번뇌)가 本來空(본래공)함을 믿고 本來(본래)의 面目(면목)에 直參(직참)한다. 即(즉) “一超直入如來地(일초직입여래지)” 頓悟頓修(돈오돈수)하는 것이 그 特色(특색)이다.

2, 北方禪(북방선)(또는 北宗禪(북종선))

南方禪(남방선)에 대해서 이렇게 불려지는 것으로 神秀(신수)를 祖(조)로 하고 義服(의복), 尊寂(존적)等(등)을 中心(중심)으로 하여 中國江北(중국강북)의 땅에서 行(행)해진 禪風(선풍)이다. 煩惱(번뇌)의 實有(실유)를 認定(인정)하고 그것을 拂拭(불식)하기에 努力(노력)한다.

이러한 禪風(선풍)을 “漸漸(점점) 修學必當成佛(수학필당성불)” 即(즉) 漸悟漸修(점오점수)라고 한다.

3, 荷澤禪(하택선)

六祖(육조) 밑의 荷澤神會圭峰宗密(하택신회규봉종밀)등을 中心(중심)으로 하는 所謂(소위) 荷澤系統(하택계통)의 禪(선)이다. 그 禪風(선풍)의 特色(특색)은 頓悟漸修(돈오점수)라고 불리운다. 南北兩禪(남북양선)의 特色(특색)을 止揚(지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구태여 말한다면 北宗頓悟(북종돈오)에 重點(중점)이 두어져있다고 할 것이다.

宗密(종밀)은 그 “禪源諸詮集都序(전원제전집도서)”에서 “漸修頓悟(점수돈오), 頓悟漸修(돈오점수), 頓修漸悟(돈수점오), 悟修皆漸(오수개점), 悟修皆頓(오수개돈), 法無頓漸(법무돈점), 頓漸在機(돈점재기)”라고 하고 있다.

“法(법)에 頓漸(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頓漸(돈점)은 機(기)에 있다”고 했다. 煩惱(번뇌)의 實體(실체)를 有(유)로 하고 機(기)·俗諦(속체)의 立場(입장)에 서있는 것이 北方禪(북방선)이다. 이에 대해서 煩惱(번뇌)의 實體(실체)를 空無(공무)한 것이라고 보아 眞諦法(진체법)의 立場(입장)에 서있는 것이 南方禪(남방선), 이에 또 荷澤禪(하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4. 念佛禪(염불선)

宗密(종밀)은 念佛(염불)에 네가지 種類(종류)가 있다고 했다. 즉 觀像(관상), 觀想(관상), 實相(실상), 稱名(칭명)의 넷이다. (華嚴行願品大疏초(화엄행원품대소초)) 이 中(중)에서 觀想念佛(관상염불)을 禪(선)으로 實踐(실천)하는데 倂用(병용)한 것이 廬山白蓮社(여산백연사)의 念佛禪(염불선)이며 또 五祖(오조) 밑에서 分派(분파)한 南山念佛門禪(남산염불문선)이다. 이 中(중) 南山念佛門禪(남산염불문선)에는 特(특)히 引聲念佛(인성염불)이 쓰여지고 있는 것이 注目(주목)된다. 그것은 一種(일종)의 稱名念佛(칭명염불)이지만 그러나 善導流(선도류)의 稱名念佛(칭명염불)과 같은 것은 아니고 觀想念佛(관상염불)과 稱名念佛(칭명염불)과 混一(혼일)한 念佛禪(염불선)이었다고 말하는 편이 妥當(타당)하다. 宣什(선십), 無相(무상), 承遠(승원), 法照(법조), 無住(무주)等(등)의 諸師(제사)가 이 系統(계통)에 屬(속)했다. 五祖弘忍(오조홍인)에게도 念佛禪思想(염불선사상)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一面(일면)이 있다.

觀想念佛倂用(관상염불병용)의 念佛禪者(염불선자)라고 看做(간주)될 만한 사람에 宋代(송대)의 慈覺宗(자각종)신이 있고 元代(원대)의 天如惟則(천여유칙)이 있다. 또 實相(실상) 念佛(염불)에 의한 念佛禪者(염불선자)라고 할만한 사람에 明代(명대)의 雲樓주宏(운루주굉), 만益智旭(만익지욱)이 있다. 日本(일본)의 황벽(隱元(은원)), 獨湛(독담), 鐵眼(철안) 等(등)) 宗(종)은 明代(명대)의 念佛祖(염불조)에 依據(의거)하고 있는 것이다.

5, 看話禪(간화선)

楊岐派系統(양기파계통)의 大慧宗(대혜종)고란 사람이 시작한 것이다. 看(간)은 본다는 말이고, 話(화)는 古則公案(고칙공안)이란 뜻으로 이 看話禪(간화선)은 古則公案(고칙공안)에 의해서 漸進(점진)하여 마침내 見性悟道(견성오도)하고, 直指人心見性成佛(직지인심견성성불)하는 것을 그 宗要(종요)로 삼는다. 公案(공안)의 工夫(공부)가 坐禪(좌선)의 本領(본령)이 되고 이것이 學人(학인)으로 하여금 곧 絶對界(절대계)로 超脫(초탈)케 하는 無上(무상)한 活作路(활작로)라고 하는 것이다. 公案(공안)에 의한 覺悟(각오)에로의 途程(도정)에는 이 禪風(선풍)의 創唱者(창창자) 大慧自身(대혜자신)도 大悟十八回(대오십팔회), 小悟無數(소오무수)라고 말하드시 階次的(계차적)인 向上(향상)이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公案(공안)은 또한 話頭(화두)라고도 불려졌으므로 看話禪(간화선)이란 말이 있고 公案(공안)을 점제하는 까닭에 公案禪(공안선)이라고도 불리운다. 또 參禪(참선)의 機關(기관)을 設置(설치)함으로 機關禪(기관선)이라고도한다. 日本(일본)의 臨濟宗(임제종)은 이 禪風(선풍)을 따르고 있다.

6, 黙照禪(묵조선)

曹洞系統(조동계통)의 宏智正覺(굉지정각)이 創唱(창창)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公案(공안)을 쓰지않고 오히려 公案(공안)의 本質(본질)에 立脚(입각)해 寂照默然(적조묵연), 한결같이 坐禪(좌선)하는 것을 그 本領(본령)으로 한다. 看話禪(간화선)이란 말은 宏智(굉지)가 大慧(대혜)의 禪風(선풍)을 貶下(폄하)하여 評(평)한 데서 由來(유래)했고 黙照禪(묵조선)이란 말은 大慧(대혜)가 宏智(굉지)의 禪風(선풍)을 貶下(폄하)해서 評(평)한 것이다.

看和(간화)가 黙照(묵조)를 比較考察(비교고찰) 해본다면 看話禪(간화선)은 始覺門(시각문)에 서서 手段(수단)을 힘써 찾는 公案中心(공안중심)의 慧中心注意(혜중심주의)이다. 그러나 黙照禪(묵조선)은 本覺門(본각문)에서서 目的(목적)의 境地(경지)에 依據(의거)하는 打坐中心(타좌중심)의 定中心注意(정중심주의)라 할 수 있다. 看話禪(간화선)이 積極的(적극적)으로 坐禪(좌선)의 情熱(정열)을 熾熱(치열)케 하는 点(점)에 그 長点(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黙照禪(묵조선)은 增上慢(증상만)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 그 特色(특색)이 있다.

위에서 槪觀(개관)한 여섯 개의 禪風(선풍)을 綜合的(종합적)으로 類別(유별)하면 첫째로 北方禪(북방선), 看話禪(간화선)은 機中心(기중심)인데 對(대)하여 南方荷澤禪黙照禪(남방하택선묵조선)은 法中心(법중심)이다. 둘째 南方禪(남방선), 北方禪(북방선) 荷澤禪(하택선), 念佛禪(염불선)은 證悟(증오)를 멀리보고 作佛(작불)을 圖謀(도모)하는데 대하여 黙照禪(묵조선)은 脚下黃金地(각하황금지)라 하여 作佛(작불)을 意圖(의도)하지 않는데에 그 特色(특색)이 있다고 할 것이다.

<佛敎文化硏究所提供(불교문화연구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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