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道者(수도자)들이 成佛(성불)하겠다는 생각을 냄으로부터 三大阿僧祗劫(삼대아승지겁)이라는 無限(무한)한 時間(시간)의 修行過程(수행과정)을 거쳐서 成佛(성불)할 수 있다하였다.

그러나 이와 反對(반대)로 우리의 現在肉身(현재육신) 그대로 現實世界(현실세게)에서 곧 成佛(성불)할 수 있다고 내세우는 것이 卽身成佛論(즉신성불론)이다.

華嚴經(화엄경)이나 法華經(법화경)을 中心(중심)으로해서 이루어진 一乘佛敎(일승불교)에서 心(심)과 佛(불)과 衆生(중생)의 셋은 各各(각각)다른 것이 아니며 그 本性(본성)이 眞如(진여)인 까닭에 迷(미)와 悟(오) 凡夫(범부)와 聖者(성자)의 區別(구별)이 그 自體(자체)에는 없다는 것이 卽身成佛(즉신성불)의 具體的說明(구체적설명)이다.

그래서 法華經卷四提婆達多品(법화경권사제파달다품)에 八歲(팔세)의 龍女(용녀)가 現身(현신) 그대로 成佛(성불)한 것을 說(설)하였고 이것을 들은 많은 衆生(중생)들은 반드시 成佛(성불)할 수 있는 不退轉(불퇴전)의 位(위)에 올라서 未來成佛(미래성불)의 援記(원기)를 받았다 하였다.

天台宗(천태종)에서도 이 說法(설법)에 依據(의거)해서 一切衆生(일체중생)은 法華經(법화경)의 經力(경력)에 依(의)해서 卽身成佛(즉신성불)할 수 있다는 것을 力說(역설)하였고 우리 衆生(중생)들은 순간순간의 한생각 속에 成佛(성불)하는 것이며 또 一切衆生(일체중생)은 本來(본래)부터 이미 成佛(성불)해 맞었다고 華嚴宗(화엄종)에서도 말하고 있다. 그리고 卽身成佛(즉신성불)을 더욱 强調(강조)하는 것은 密敎(밀교)이다. 父母(부모)로부터 받은 이 肉身(육신)그대로 佛敎(불교)의 究極目的(구극목적)인 悟(오)의 位(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即(즉) 密敎(밀교)에서 宇宙(우주)의 構成要素(구성요소)를 地‧水‧火‧風‧空‧識(지‧수‧화‧풍‧공‧식)의 六大(육대)로 分類(분류)하고 이 六大(육대)의 要素(요소)가 法界(법계)의 體性(체성)이라 하며 부처님과 衆生(중생)이 柱(주)하는 環經(환경)을 이루워서로 걸림없이 融和(융화)하고 身‧語‧意(신‧어‧의) 三密(삼밀)의 不思識(불사식)한 作用(작용)을 일으켜 衆生(중생)과 佛(불)이 平等一體(평등일체)라 하며 衆生(중생)의 肉身(육신)에서 本來(본래) 갖추워져있는 佛(불)의 法身(법신)을 證(증)하고 成佛(성불)하는 것이라 하였다.

이와같이 여러갈래로 卽身成佛(즉신성불)을 說明(설명)하고 있으나 直指人心見性成佛(직지인심견성성불)을 내세우는 禪家(선가)에서 더욱 即身佛(즉신불)을 强調(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서 極樂世界(극락세계)에 往生(왕생)하고 어떠한 絶對者(절대자)의 救援(구원)을 받는 것을 생각하기 前(전)에 現實世界(현실세계)에서 이 肉身(육신)으로 成佛(성불)해서 自利利他(자리이타)로 宇宙人類(우주인류)의 光明(광명)이 될 것을 생각해야할 것이 要請(요청)되는 것이다.

이러한 意味(의미)에서 大學禪院(대학선원)을 새로 마련하고 우리의 卽身成佛(즉신성불)을 닦는 根本道場(근본도장)으로 삼은 것은 그 意義(의의)가 여기에 있을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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