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斷(용단)에 聲援(성원)은 못할망정

僞裝(위장)된 低姿勢(저자세)는 싫어

 

○‥캠퍼스의 잔듸밭은 우리에게 푸른 慰安(위안)의 눈짓을 보낸다. 그러나 이 잔듸밭은 손질하는 精誠(정성)에도 不拘(불구)하고 雜草(잡초)밭같은 不快感(불쾌감)을 지닌채 있다. ‘잔듸밭에 들어가지 맙시다’라는 권고의 팻말엔 아랑곳없이 無意識中(무의식중) 점잖게 들어앉는 경우가 許多(허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담배꽁초로부터 休紙(휴지)까지 버리는 얌체族(족)들로 ‘어디 이레서야’하는 울화가 치미는 것이 普通(보통)! 정말 어디 이래서야 되겠읍니까?

○‥지난 7日(일) 저무는 캠퍼스 주변에서 벌어진 活劇(활극) 한토막-. 이 活劇(활극)은 本報(본보) 二六四(이육사) ‘出口(출구)를 찾아서’欄(란)에 最初(최초)로 픽·업돼어 話題(화제)가 되고 있는 鄭某君(정모군)이 大學院(대학원)에 在學中(재학중)인 某君(모군)의 구두를 닦다가 벌어진 ‘완맨·쇼’였다나. 이래기인즉은 열심히 닦은 구두가 윤이 나지 않았다는데 發端(발단). 결국 주먹으로 몇 대 올려 부치면서 이따위 技術(기술)(?)로 ‘슈샤인’을 하느냐고 따졌다니, 웃고 넘길수만 없는 것이 無料觀客(무료관객)들의 뒷공론. 아르바이트 가운데서도 가장 苦衷(고충)이 많을 이 勇斷(용단)에 聲援(성원)은 못할망정 주먹洗禮(세례)로 日殘(일잔)한 技術(기술)을 鼓舞(고무)한대서야 말이 안되는 일.

○‥5日(일)로 學期末試驗(학기말시험)이 끝났는데 試驗期間中(시험기간중) 몇몇 不正行爲者(부정행위자)가 걸려들어 處罰(처벌)을 받기도 했다. 언제나 試驗(시험)을 앞두고 學校當局(학교당국)에선 準備(준비) 萬全(만전)을 期(기)하하고 당부했었지만. 이렇게 뒷맛이 개운치 않아서야 서로가 창피한 일. 기껏 登錄金(등록금)을 내고 한 學期(학기)를 공부한 것이 ‘컨닝’術(술)이었다면,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敎授(교수)가 난처할 밖에.

○‥選擧(선거)시즌에 접어든 大學街(대학가)는, 우정 겸손을 가장하고 굽실거리는 사람들로 珍風景(진풍경)을 이루고 있는데, 하필이면 그 主人公(주인공)들이 立候補(입후보)하겠다는 사람들이어서 더욱 不快(불쾌). 改頭換面(개두환면)이 目的(목적)이 아닌만큼 有權者(유권자) 一同(일동)은 假裝(가장)된 低姿勢(저자세)보다는 誠實(성실)하고 力量(역량)있는 사람을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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