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견 수렴 총학생회 구성 한 목소리

41대 총학생회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와 교육방송국 DUBS는 안시준-이형근 후보, 신동욱-이은지 후보와 함께 정책과 공약을 얘기해 보고 학생들에게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하고자 총 학생회 후보자 좌담회를 마련했다. -편집자
 
참석자 : 기호 1번 - 안시준 <정 후보자ㆍ컴공4> - 이형근<부 후보자ㆍ생화공4> 조
               기호 2번 - 신동욱 <정 후보자ㆍ법학4> - 이은지<부 후보자ㆍ사회학4> 조
사  회 : 박양지 <DUBS 보도부장>
일  시 : 2008년 11월 19일 오후 8시
장  소 : 동국미디어센터 DUBS 스튜디오

        

▲사회 = 이번 좌담회는 41대 총학생회 선거를 맞이해 유권자인 학우들에게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자 마련했다. 따라서 총학생회 정부 후보자님들도 진솔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해주길 바란다. 먼저, 각 후보들의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동기를 듣고 싶다.
△기호 1번 안시준 정 입후보자 = 학우들을 위해 말 뿐 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약을 생각했다. 학내 갈등을 해결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기호 2번 신동욱 정 입후보자 = 총학생회장 선거에는 이번이 세 번째 입후보다. 작년 선거 출마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싶다. 학우들이 주인이 되는 자주적인 총학생회를 만들자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실현해보자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

총학생회 위상 재정립

▲사회 = 올해 총학생회 구성 실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생회는 어떻게 행동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기호 2번 이은지 부 입후보자 = 11월달 선거는 중선관위 위원장의 무책임한 행동에 기인했다. 올해 3월 선거는 학교측에서 선거인명부를 넘겨주지 않은 점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근본적으로는 학생들과 학생회간의 괴리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학우들과 함께 변화해가는 학생회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호 1번 이형근 부 입후보자 = 학생사회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학교 당국이 개입하여 총학생회 구성이 실패했다. 학생사회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총학생회를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 = 이번에 구성되는 총학생회의 가장 큰 과제는 노선이 엇갈려 의견이 쉽게 모여지지 않는 각 단과대의 의사를 민주적인 협의를 거쳐 이끌어내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기호 2번 신동욱 = 각 단과대 학생회와 학우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서 총학생회가 신뢰를 다시 얻고 위상에 걸맞게 거듭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총학생회장이 직접 학우들을 만나 일반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과대 학생회장과 의견을 조정하면서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총학생회를 구성해야 한다.
△기호 1번 안시준 = 단과대 학생회장을 역임하지는 않았지만 단과대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있었다. 일반학생의 입장에서 줄 곧 학교를 지켜봤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학생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회 = 작년 촛불시위와 같은 학생회의 사회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기호 1번 이형근 = 학생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사회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학생회장은 대표자로서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섣불리 나서기 보다는 학우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서 학우들과 함께 행동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호 2번 이은지 = 학생들이 사회에 전혀 무관심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많은 부분 사회에 연결돼 있다. 물론 학교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같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도출되는 의견들을 대표할 수 있는 학생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록금 문제

▲사회 = 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지. 학교당국과 어떤 협의과정으로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듣고싶다.
△기호 1번 안시준 = 등록금 인상이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을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총장님께 직접 건의하겠다. 교비환수금, 법정부담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다. 이에  누적이월금을 철저히 조사해서 누적이월금 만으로도 등록금 동결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여 등록금 동결을 이끌겠다.
△기호 2번 신동욱 = 등록금 동결 문제는 2번 선본의 가장 핵심적인 공약이다. IMF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등록금 동결은 필수과제다.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째,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올리려고 하는 학교측에 대해서 학우들의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 둘째, 학교측과 함께 재단의 법정부담전입금 이행을 촉구하겠다.
△기호 2번 이은지 = 등록금 문제를 소수의 대표자들이 학교와 적당히 합의 보는 것은 큰 문제이다. 학생들과 함께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등록금 같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총학생회가 앞장서서 총투표와 같은 전체적인 의견수렴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호 1번 이형근 =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사회 = 학생회 운영의 근간이 되는 학생회비 납부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학생회비 운영비 감소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호 2번 이은지 = 학생회비 운영비 감소는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가 학생회와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총학생회는 학우들이 학교와 학생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 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학우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호 1번 이형근 = 학생들이 학생회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2007년도는 학생회 감사가 없었다. 학생들을 위해 감사를 철저하게 하고, 그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개한다면 학생들의 신뢰가 쌓일 것이다. 학생들의 신뢰가 쌓인다면 학생회비 납부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학생들에게 학생회가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총장의 개혁정책

▲사회 = 현 오영교총장의 개혁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기호 2번 신동욱 = 오영교 총장은 올바르지 않은 기준으로 동국대가 지켜가야 할 것들을 잃게 하고 있다. 학교의 모든 정책은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의 관점에서 계획되고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호 1번 안시준 = 초기 오영교총장의 정책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점점 우리학교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학생들을 손님으로 생각하면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본다.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확대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총장과의 공개적인 대화 자리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회 = 각 후보 진영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2009년 총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호 1번 이형근 = 첫째, 학생들이 학업은 학업대로 축제는 축제대로 참여해서 즐겁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학교측의 취업박람회로는 학생들이 취업하는데 어느정도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 선본은 직접 기업들에게 브리핑을 해 우리대학 취업박람회에 참여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동국대생들이 100%로 취업할 때 까지 직접 부딪히며 뛰어다니겠다. 셋째, 등록금 동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기호 2번 이은지 = 학생회 다운 학생회를 만들겠다. 학우들이 주인인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와의 적당한 대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학우들이 이야기 해주는 의견들로 채워가는 학생회를 만들겠다.
▲사회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듣고싶다.
△기호 2번 신동욱 = 두 차례의 선거무산을 겪고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과정 속에서 저는 한 학우를 만났다.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학우들의 아픔을 봤다. 이에 학우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고민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번 다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꼭 학우들과 함께하는 41대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기호 1번 안시준 = 우리학교 학생들이 동국대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겠습니다”가 아닌 “하고 있습니다”를 외치고 싶다. 등록금을 꼭 동결시켜서 학우들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다. 독하게 해내겠다.
△기호 2번 이은지 =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등록금이나 학제개편, 청사진이 없는 계획속에서 아픔을 느끼고 있는 학우들을 봤다. 이런 아픔을 함께 공감하는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등록금 동결과 같은 문제들을 함께 공감하고 아파하며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기호 1번 이형근 =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을 독하게 이뤄내 보이겠다. 지금 1번 후보와 2번 후보가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학우분들이 꼭 투표에 참석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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