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7.12.12 13:02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문화 인터뷰
배움엔 때가 있고, 도전은 멈추지 말아야
▲주윤식 순천시의회 부의장.

가정 형편으로 인해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했지만 사업가, 언론인 그리고 정치인까지 끝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주윤식 순천시의회 부의장. 사회에 필요한 배움을 전하고 싶다는 그가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희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경영학부를 중퇴하고 돌연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가장이신 아버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다. 학교를 중퇴하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 됐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면서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사회복지에 대한 필요성과 연결됐고, 마침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늦게나마 체계적인 사회복지를 배우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다. 사회복지학과에서의 경험은 정치를 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이론과 실천을 복지정책에 반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현재 우리대학 경찰사법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어떤 계기로 경찰사법대학원으로의 진학을 결정했는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사회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학문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대학 경찰사법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후에 우리나라 지방자치제가 시행될 경우, 경찰사법대학원에서 배운 경찰 학문을 지방자치제에 접목해 지역 시민들에게 유익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을 보면 정치지도자들이 국가보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이들의 부패한 모습으로 인해 국가발전은 더뎌지고, 국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진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능한 한 사람의 지도자가 수많은 근로자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것처럼,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은 국가를 움직이는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한 사람의 유능한 정치인이 되고 싶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Q. 사업, 언론 등 여러 직종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시의회 부의장이라는 직책에 이러한 경험들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조직이 원하는 좋은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돼야 하는 것인가?’라는 부분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다.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며 리더십의 조건과 행위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발휘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관리형 리더십’과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구분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때 관리형 리더십이란 수평적 관계에서의 리더십을 말하고, 카리스마형 리더십이란 수직적 관계에서의 리더십을 말한다. 공직자는 항상 관리형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며 본인이 높은 위치에 존재한다 하더라도 수직적 리더십이 아닌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또한,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사리사욕을 추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정성의 확립 아래, 엄정한 공무집행이 이뤄져야 하며 공직자는 정의의 거울이 돼야 한다.

Q. 끊임없는 도전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꿈꾼다고 한다.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전진하는 사람이 있지만,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꿨던 꿈이 있다. 사회에서 항상 필요로 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선 항상 새로운 배움에 도전해야 한다. 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중도에 배움을 포기해야 했지만, 그 꿈을 포기해 본 적은 없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여유로운 삶을 그냥 물 흘러가듯이 흘려보낼 수 없었다.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는, 어릴 적 꿨던 그 꿈의 목표를 향해서 지금도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

Q. 이번 기부로 많은 학생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움에는 때가 있다. 배우고 싶은 나이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항상 어릴 적에 꿈꿨던 꿈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 다시 학문을 시작하게 됐다.
이 글을 보는 모든 학생이 지난날의 나처럼 배우고 싶지만, 중도에 배움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 조그마한 기부금으로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효진 기자  hjhj789@dongguk.edu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효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