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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과 학생, 숙대서 성추행 및 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돼교내 인권위원회 개최... 사학과 학생회, '음주 상태, 신체접촉' 부적절 단어 사용으로 사과문 논란 이어져
  • 최수빈 수습기자
  • 승인 2017.05.15
  • 호수 1586
  • 댓글 1

지난 21일 우리대학 사학과 17학번 A 씨가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대)에 무단 침입해, 숙대 학생 B 씨를 성추행하고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씨, 숙대서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충무로에서 술자리를 가지던 A 씨는 숙대로 향했고 숙대 과학관에서 승강기를 기다리던 B 씨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자, A 씨는 승강기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다. B 씨가 열림 버튼을 누르며 승강기가 올라가지 않게 막자, 여러 번에 걸쳐 발길질했다. 결국, A 씨는 계단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그러나 숙대 경비원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인계됐다. A 씨는 한 시간 동안 유치장에 구치 후 부모 인계 하에 귀가 조치됐다.

3일 뒤인 24일 A 씨는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겸허히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사학과 임시총회에서 A 씨에게 자필 사과문을 요구하고 학교 본부로 중징계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5일 우리대학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A 씨의 자필 사과문과 공문을 숙명여대 비상대책위원회로 발송했으며 B 씨가 숙명여대 성폭력상담소에 직접 신고한 내용이 본교 인권센터와 연계돼 교내 인권위원회가 개최됐다. 교내 인권위원회는 지난 11일에 진행됐으며, 인권위원회에서 징계 여부가 결정되면 이후 학생상벌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대학 인권센터 관계자는 “교내인권위원회에서 논의된 세부내용과 향후 진행 과정은 공개 불가하며 이후 최종 징계 여부는 피해 학우와 가해 학우에게만 전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관련 우리대학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의견
가해자가 게재한 자필사과문

 


 

 

 

 

 

 

 

숙대 측 반발로 사과문 재게재


지난 22일 우리대학 사학과 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피해자 및 모든 숙대생에게 사죄한다고 시작한 사과문은 CCTV를 통해 신체접촉이 확인됐고, 피해 학우가 직접 폭력을 당했는지 조사예정이며 A씨가 음주 상태여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숙대생들의 큰 공분을 샀다. 사과문을 해당 학과 학생회가 작성한 점, 성범죄를 신체접촉이라고 표현한 점 등이 그 이유였다. 숙대 측은 사과문 수정 요구안과 함께 숙대생 1,200여 명의 온라인 서명을 첨부했다. 이후로 숙대생들과 우리대학 학생들의 논쟁이 거세지며 우리대학 대나무숲  페이스북 관리자가 페이지를 정지시키기도 했다.

이어 우리대학 사학과 학생회는 사과문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생회는 “가해 학우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없었으며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공분을 일으킨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같은 날 오후, 총학은 A 씨의 법적 처벌과 별개로 ▲학교 측에 교내 처벌을 요구할 것 ▲가해 학우의 사과문을 올릴 것 ▲유사 상황 발생 시 조속한 처벌을 위한 교내학생자치규약을 만들 것을 약속하는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다.

다음날인 23일 A 씨는 총학 및 사학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치의 변명할 점이 없으며 피해자분 및 숙대생들과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모두 사죄하며  반성하고 주의하며 살겠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6일 유사한 내용의 자필 사과문이 관련 학생자치기구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됐다.

최수빈 수습기자  choisubin@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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