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예술대·문과대·법과대도 비대위로 시작, 내년 3월 보궐선거에서 결정 … 투표 진행 미숙함 드러나

▲본관 중강당에서 박문수(철학11) 중선간위장이 선거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학생자치기구 선거 결과가 발표됐다. 선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선거평가회의를 통해 마무리됐다.

 

총학·총여 투표율 미달로 선거 무산

제49대 총학생회는 투표 인원 12,371명 가운데 5,234명이 투표, 투표율 42.31%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 제30대 총여학생회 역시 투표 인원 5,918명 가운데 2,669명이 투표했으며 투표율 45.10%로 과반수가 안돼서 개표를 못 했다.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는 내년 3월 보궐선거까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제49대 총대의원회는 투표 인원 298명 가운데 127명이 투표에 참여, 100명의 찬성표로 정 박진우(국어국문·문예창작14)-부 김다은(철학15) 조가 당선됐다. 제33대 동아리연합회는 지난달 26일 전체 동아리대의원회에서 선거에 이어 개표를 진행했다. 총 투표 인원 180명 가운데 123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96표의 찬성표를 받아 정 이재완(신문방송12)-부 김종훈(경제13) 조가 당선됐다.

 

단과대학 결과 발표

단과대학 학생회 당선자는 △불교대=정 박재은(불교15)-부 심규대(불교사회복지학15) △이과대=정 백의현(물리12)-부 이지민(물리반도체과학부15) △경영대=정 이건행(경영12)-부 박민주(경영15) △바이오시스템대=정 이가은(식품공학15)-부 김재원(생명과학16) △공과대=정 김수빈(건설환경공학14)-부 김가림(컴퓨터공학14) △사범대=정 윤광호(국어교육14)-부 후보없음 △약학대=정 최호재(약학13)-부 이시형(약학14) △경찰사법대= 정 배병준(경찰사법13)-부 김병학(경찰사법13)이다. 가장 높은 투표율과 낮은 투표율은 각각 약학대(89.19%), 경영대(39.43%)로 나타났다.
투표율 미달로 인한 선거가 무산된 사과대와 예술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문과대와 법과대 학생회는 총학, 총여와 마찬가지로 보궐선거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비대위장은 ‘보궐선거의 후보자가 당선되기 전까지는 총학생회장의 업무를 운영위원 중 1인을 호선하여 권한을 대행한다’는 총학생회칙 96조 2항에 따라 이번 당선자 중 한 명을 뽑아 비대위 체제를 운영한다.

 

투표 안내 차이로 혼란

한편, 투표 기간 중 ‘선택적 투표’와 관련해 단과대별로 투표 안내에 차이가 있어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일도 있었다. 공과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를 분리해서 투표가 가능하다”고 안내했으나 경영대 선관위에서는 이를 할 수 없게 했다. 
선거 전반에 걸쳐 중선관위의 관리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문수(철학11) 중선관위장은 “투표 진행에 미숙한 점이 드러난 것은 유감이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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