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기금 불법인출 및 횡령 의혹 제기 …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 열어


우리대학 총동창회의 운영 법인인 ‘재단법인 동국장학회’가 지난달 31일 동문 40여 명과 함께 “동국장학회를 정상화하라”며 이연택 전 이사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연택 전 이사는 지난 2009년 8월 29일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으나 지난 2014년 3월 25일 동문 사회 분란을 이유로 총동창회장에서 제명된 바 있다.
집회에 참여한 동문 40여 명은 “이연택 이사장의 횡령으로 동국장학회는 2년간 마비 상태”라며 “이렇게라도 항의하지 않으면 장학회의 정상화는 요원하므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학기금으로 직원 봉급을 주는 등의 행동으로 장학 사업이 방치된 것은 우리 동창회의 최대 수치”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집회는 정환민 총동창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장학회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장학기금 불법인출 중단, 동국장학회 반환을 요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우리대학 총동창회는 “향후 동국장학회 정상화를 위한 적절한 방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집단 시위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연택 전 총동창회장은 불교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곧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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