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길 대외협력담당관, 지난 16일부터 단식 농성 돌입 … “직원들도 현실 직시 했으면”

 
 지난 16일 김윤길 대외협력처 대외협력담당관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윤길 대외협력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총장 선출 문제,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을 막기 위해 학생(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이 한 달 넘게 단식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단식농성 돌입 이유를 밝혔다.
김 대외협력담당관은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이 한 달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학생이 총장, 이사장 선출에 문제를 제기하고 고통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 부총학생회장이 단식을 거두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면 스님이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의 이사추천 부결 후, 이사회에 의해 이사로 재선임된 것과 관련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일면스님이 퇴진하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외협력담당관은 “학생과 교수가 굶어 죽는 대학에서 무슨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냐”며 “교직원들이 대학의 주체가 아닌 노예로 전락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윤길 대외협력담당관은 1988년 교직원 노동조합 발기인으로 참가하고, 1994년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윤길 대외협력담당관은 “나는 우리대학 교직원이기도 하지만, 우리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하다. 30년 교직원 생활을 하는 동안 지난 1년이 가장 힘들었다”며 “이런 극단적 선택을 지지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직원들이 대학의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직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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