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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참여, 극복방안은?제도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 핵심
  • 김창용 수습기자
  • 승인 2015.11.02
  • 호수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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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지도교수제도는 홍보 부족과 일면식도 없는 지도교수 배정 등으로 유명무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도교수제도를 활성화시킨 타 대학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대학 내 지도교수제도의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았다.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교과목으로 운영

 우리대학 지도교수제는 실제로 상담을 한 적 있다는 학생들이 29%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하다. 반면 전북대학교는 2008년부터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진로개발과 상담’이라는 졸업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했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와 매 학기 1회 이상 상담해야 하며, 3학년 학생은 취업 전문가의 상담을 연 1회 받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지도교수는 상담내용을 대학 자체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학생은 이를 열람하여 형식적인 상담에서 탈피하고 있다. 실제로 이 대학 중어중문과의 한 학생은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하는 상담이라 불편했는데 전공과목교수님이 지도교수까지 겸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최근 열린 세계서예비엔날레의 안내도우미 역시 교수님과 상담 과정에서 알게 되어 활동했다”고 좋은 반응을 보였다. 충북대학교 역시 이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평생사제’ 제도를 통해 지도교수와 매학기 1~2회 상담을 해야 졸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지도교수와 상담이 가능하게끔 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교수를 지도교수로 선택할 수 있어

 본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지도교수 배정방식을 잘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문명한 기준으로 일면식도 없는 교수를 지도교수로 배정하다보니 학생들의 참여율도 자연히 저조하다.
그래서 연세대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지도교수를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매년 말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지도교수 목록을 받아 지도교수를 학생들에게 배정한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되고, 친분이 있는 교수를 지도교수로 배정하여 학생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한편,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사지도교수제도를 운영하여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지도교수와 상담할 수 있게 했다. 신입생들은 학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라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학사지도만을 전담하는 교수에게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과 학사제도 전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도교수제 활성화 위한 행사 실시하고 있어

 이렇듯 지도교수제도가 있음에도 이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실제로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도 22%의 학생들이 지도교수제도의 존재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지도교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서는 올해부터 ‘학생상담주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상담주간은 2012년부터 운영되던 ‘학생지도의 날’을 확대·운영하는 행사로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 기간을 통해 만나기 어려웠던 지도교수와 자유롭게 상담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지도교수와 학생들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체육대회, 멘토링 데이트, 견학 등과 같은 행사를 함께 한다. 실제로 이 대학의 미디어학부는 학생상담주간에 지도교수와 언론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연결시켜 언론사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 대학들은 지도교수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오던 미흡한 홍보와 참여율 저조라는 부분을 제도적으로 개선했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우리대학 역시 이런 우수사례를 통하여 지도교수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당면한 문제점들을 해결해가야 할 것이다.
 

김창용 수습기자  dragon645@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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