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다문화 상생방안 모색 논의해

▲ 학술대회 참가자 모습
이주다문화통합연구소(소장 서은숙(윤리문화학전공) 교수)가 지난달 30일 ‘다문화 상생을 위한 다문화학(이민학)의 학제적 접근’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이주자 집단에 대한 인권체제 △다문화 시민교육의 방향 △동남아 사회문화의 특성 △경기도의 다문화정책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서 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다문화학 정립을 위해 열심히 연구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황훈성 문과대학 학장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문화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학문의 잔치를 베푼 것에 대해 무한한 격려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다문화 시민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는 변종헌 제주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교육은 우리의 언어와 생활방식에 대한 교육을 통한 한국인 동화 지원 프로그램에 불과하다. 또한 다문화 교육은 전체 학생 보다는 다문화가정 자녀들 같은 특정 대상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문화 교육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그는 상호문화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상호문화주의는 사회 통합의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향하고 추구할 수 있는 이념적 대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이인재 교수는 “우리 사회도 멀지 않아 다문화사회로 진입할 것이다”라며 동의하면서도 다문화주의와 상호문화주의의 본질적인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독립국가연합에서 온 고려사람, 일본에서 온 재일조선인, 북한이탈주민 등)의 귀환이 점점 늘어나면서 다문화사회로의 변화에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소통이 더욱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활발한 논의가 오고 간 가운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주제 발표 뿐 아니라 ‘이민, 다문화’ 주제 스냅무비 공모전과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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