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포스터 버리는 것은 학생들의 노력까지 버리는 것”

▲ 학교 측이 대자보를 철거한 것에 대해 총학생회가 사과를 요구했다.

학교 당국이 총학생회의 게시물을 수거한 것에 대해 총학생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지난 2일 본관 앞에서 "학교 당국이 게시물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있다"며 지난 2일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총학은 전날 ‘목멱가요제 예선 참가 독려 포스터’와 ‘김무성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반대 성명서’를 게시판에 게재했다. 그러나 학교 당국이 ‘클린캠퍼스’ 정책을 이유로 이를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은 ‘클린캠퍼스’ 정책이 학생들의 자치를 탄압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학교 당국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최장훈 대학원총학생회장은 “클린캠퍼스 정책이 학생자치활동 보다 상위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이를 클린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철거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며 이런 활동은 반드시 중단되어야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강준영(정치외교14)군은 “학교 측이 학생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게시물을 철거했다”며 학교 측의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개선되어야함을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부재했던 학생 중심의 철학이 담긴 학사 행정을 실시해야 한다”며 학생 자치 활동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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