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면 신임 이사장 인터뷰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설립 당시 많은 스님들께서 삼보정재를 희사하여 건립한 학교입니다.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법인 및 산하기관의 발전과 건학이념의 구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지 만 2개월이 지났는데, 법인을 운영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 이사장 취임 전부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및 산하기관의 운영에 참여해 왔습니다. 각 기관의 특성과 어려움에 대해 잘 알기에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법인 운영과 각 기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역점을 두고 계시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를 도약의 반석 위에 올려놓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학교법인의 재정확충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할 것입니다. 법인의 유휴자산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 총장, 처장들과 많은 논의를 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 동국대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사장께서 생각하시는 법인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요?
- 모든 구성원이 권리와 의무를 균등하게 갖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인 산하 각 기관의 조정을 통해 전체 조직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법인 자산을 잘 활용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등의 혜택과 면학 분위기 조성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나아가 취업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구성원들에게는 업무 성과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하여 우리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법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임 총장은 총장 임후보 시 경영계획서를 통해 ‘서울캠퍼스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사이버대학 설립’, ‘야간대학 확대’, ‘평생교육원 확장’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이사장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구조개혁 가속화로 대학운영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회수요에 기반한 ‘열린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대학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달 31일 우리대학의 비전선포식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보고 받으셨을 텐데 이에 대한 이사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최근 몇 년간 외부에서 대학을 평가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단기적, 외형적, 양적 측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비전은 이런 외부평가에 중점을 둔 외형적 발전에서 벗어나 대학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내실을 다지는 발전방향입니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져야 할 때이며, 이것이 우리대학이 진정한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10년간 교육환경 개선 및 확장을 위해 빌린 각종 차입금의 원급상환이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대학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안정적인 재원조달을 위해 어떠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신가요?
- 대부분의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정원감축 압력에 의해 장기적인 재정건전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장님이 제시하신 바와 같이 꼭 필요한 분야를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 운용과 발전기금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법인이 법정부담금을 잘 내지 못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법정부담금을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 학생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불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법정부담금을 잘 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 이사장님께서는 향후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심동체 철학을 바탕으로 법인을 운영하시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구성원들 간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실 것인지요?
- 합리적 방법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신상필벌 원칙을 확고히 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갈등은 자연적으로 해소되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동국대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이 무한 봉사정신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법인과 학교발전을 위해 앞장선다면 동국대학교는 많은 양적,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