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담스님 측, “이사장 일면스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항고심 심문 9일 열려”

제291회 이사회에서 영담스님 이사 해임 안이 가결되자 삼화도량과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각각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삼화도량은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통해 “탱화 절도, 사음, 러브호텔 운영 등 각종 범계 행위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사들로 구성된 동국대 이사회가 학교문제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영담스님을 이사직에서 해임해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영담스님의 해임 건은 즉결 처리했지만 이미 오래전 이사회에 제출된 한태식(보광)총장에 대한 징계 회부 건은 세 차례나 미뤘다”고 밝혔다.
또한 “자승스님을 비롯한 코리아나 5인방은 즉각 공개 참회하라, 일면 이사를 비롯한 범계 이사들은 즉각 사퇴하라, 총무원 호법부는 이번 사태와 연루된 비리 승려 이사를 조사해 징계 회부하라, 동국대 이사회는 자격 없는 이사들이 결의한 영담스님 이사 해임은 무효임을 천명하라”고 주장했다.
다음 날 29일,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원이 울고 있다. 7인 이사들은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추악한 권력 투쟁의 장이 되어 버린 이사회, 정상화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덧붙여 “대학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종단이 아닌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이야기했던 유일한 이사가 사라졌다.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제, 이사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명확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편, 영담스님은 일면스님을 상대로 낸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소송 결과에 불복해 항고했다.
항고심 심문은 오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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