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5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된 '3D 프린터와 함께 하는 메이커 포럼'에서 강연하는 홍정모 교수

우리대학 홍정모(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11월 12일에 공개한 3D 모델링 서비스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s,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로 집계 기준)가 2주 만에 천 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미리 제작된 3D 모델을 일방적으로 다운받아 사용하는 기존의 서비스보다 진일보된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3D 프린터는 그 활용도나 인기에 비해 확산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가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 사이의 공통된 의견이다.

홍 교수 연구팀은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셀카와 같은 2D 이미지로부터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하고 사용자 맞춤형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저가의 FDM 방식 (Fused Deposition Modeling) 프린터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보완하여 정밀도가 높은 조명용 부조(lithophane)도 후작업 없이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 웹 표준으로 결정된 HTML5와 웹GL(WebGL) 기술을 사용하여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 중 하나이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홍 교수는 “우리대학 LINC사업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3D 프린팅 전문가뿐 아니라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제조업 생태계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홍 교수 연구팀은 현재 집계되는 사용자 통계자료만으로도 한국의 3D 프린터 세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난 10여 년간 영화 VFX를 위해 개발해온 고급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교육과 상품화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추가하여 3D 프린터 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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