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부족, 주점중심 축제문화는 개선 필요 지적

세월호 참사로 미뤄졌던 대동제가 지난 18일 올라 DJ 파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46대 총학생회(회장 정원빈, 이하 총학)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Free 깊은 자유’를 주제로 삼아 동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거듭났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공모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대동제 기간 내내 총학을 비롯한 각 단과대, 과 학생회, 동아리가 학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축제 첫 날인 16일 총학은 플래시몹 개막식과 떡, 노트를 나눠주는 행사로 가을 대동제의 시작을 알렸다. 박웅진(식공3) 부총학생회장은 "취업과 학점 등 지친 학생들이 축제 기간만이라도 진정한 자유를 즐기자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의 테마를 자유로 정했다”며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17일 만해광장에서는 백상 응원제와 남산 Rock Festival이 이어졌으며 초대가수 몽니와 십센치의 공연으로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갔다. 남산 Rock Festival은 Fearless Dawn, 뭉게구름, 아리랑 등 동아리와 백상응원단의 화려한 무대로 꾸며졌다. 무료로 맥주를 나눠주는 행사와 동아리 그리고 그림의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만해광장에서 목멱가요제와 올라 DJ 파티가 열렸다. 걸스데이 something을 부른 왕멍청이 팀이 목멱가요제 ‘SHOW ME THE FREE’의 우승을 차지했다.

목멱가요제는 초대가수 에픽하이의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그러나 중앙 행사보다 각과의 주점에 학생들이 흩어져있어 모두 ‘대동’하진 못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서기원 학생(경제4)의 세월호 추모 부스와 ‘총장님과 함께하는 기부행사’를 통해 유익한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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