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금 텅 빈 운동장 스탠드에서 무엇을 바라보며 무슨 思念(사념)에 빠졌을까? 이제 숨가빴던 올 大學街(대학가)에도 종강과 함께 서서히 문이 닫히고 있다.

81년의 大學(대학)은 어느 때보다도 바빴다. 연초부터 불어 닥친 卒業定員制(졸업정원제)의 파동과 건국 이래 최초로 海外硏修(해외연수)의 길이 열렸고, 國風(국풍)81, 학원 사태 등 끊임없는 ‘큰일’들로 점철됐었다. 이 한 해 동안 우리 大學(대학)은 온힘을 다해 뛰었으며 좀 더 확실해지고 싶은 자신과 그 미래를 위해 시간을 바쳤노라 생각한다. 어쨌든 이제는 떠들썩한 ‘소리’가 넘쳤던 캠퍼스 운동장은 황황함만이 맴돌고 있고 이 텅 빈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지난날의 쓰디쓴 기억을 지우며 82년의 밝은 大學像(대학상)을 그린다.

▲사진은 지난7일 대운동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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