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도시 ‘자연스러움’과 ‘개성’ 추구
동국미디어센터 대학미디어팀은 여름 방학 중 우리대학 교환학생들의 생활상을 담고자 유럽을 방문했다. 산하 언론기관 3사 기자들로 구성된 해외취재단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체코, 프랑스, 핀란드-노르웨이 등 3개 팀으로 나눠 취재를 진행했다. 해외대학에 나가있는 우리대학 교환학생들의 첫 해외 적응기와 고물가 속에 살아남는 방법, 문화차이 극복하는 과정 등 가까이에서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교환학생들이 현지에서 겪은 시시콜콜한 에피소드와 함께 해외대학에서 공부하며 얻은 값진 경험담을 동국인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학기 동안 총 6회에 걸쳐 동대신문에 취재기사를 연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 좌충우돌 체코 교환학생 생활 ② 유럽이 부른다! 교환학생 유럽여행 ③ 도전! 내가 프랑스 공부왕 ④ 파리지앵 즐거운 삶을 느끼다 ⑤ 수오미! 핀란드 웰빙라이프 ⑥ 노르웨이 살인 물가 적응기 |
프랑스인들의 패션스타일을 엿보기 위해 ‘마레 지구(Le Marais)’를 찾았다. 파리의 제 3구와 4구에 걸쳐 있는 이곳은 역사적 건축물과 함께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상점 등이 모여 있어 많은 프랑스인들이 찾는 곳이다. 마레 지구 거리를 거닐며 김지수(산업시스템공학4) 양에게 파리에 살면서 본 파리지엔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물었다. 그는 “단순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프랑스인들은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거나 유행을 좇기 보다는 자신의 개성이 잘 드러나게 옷을 입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본 파리지엔의 패션은 꾸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듯, 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오뜨르 뒤 몽드(Autour Du Monde)’라는 가게에 프랑스 국민 신발로 유명한 ‘벤시몽(Bensimon)’을 사러 갔다. 벤시몽은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색상이 족히 10가지는 넘는다. 여름인 만큼 밝은 계열의 민트색으로 고르고 가격을 확인해보니 27유로, 한화로 약 4만원이다. 파리의 물가를 고려해볼 때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다. 기자가 가게를 방문했던 기간은 프랑스 바겐세일(Solde) 기간이었다. 여름 세일 기간은 6월 말부터 8월, 겨울은 12월 말부터 1월 중순으로, 재고 용품을 세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 양은 “프랑스에 있는 동안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패션은 전 세계 여자들의 관심거리일 것이다. 처음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곳이 패션의 도시, 파리인 만큼 옷에 대한 걱정이 컸다. 하지만 이곳은 자유분방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프랑스 파리가 아니던가! 한국에서 입던 옷과 스타일은 잠시 접어두고 프랑스에서 파리지엔처럼 나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야겠다.
김유영 기자
동국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