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를 동경하는 허영 많은 여성

 

‘歸鄕(귀향)’의 ‘유스테이샤’
大荒野(대황야) ‘이그돈’ 盆地(분지)의 사랑과 갈등


  ‘유스테이샤’는 ‘토마스ㆍ하디’作(작) ‘歸鄕(귀향)’(The Return of the Nature)의 女主人公(여주인공)이다.
  그녀는 都會(도회)의 환락을 애타게 동경하면서 황량한 황무지의 굴레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차갑고 異敎的(이교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젊은 女性(여성)이다.
  반면 男主人公(남주인공) ‘클림ㆍ요오부라이트’는 그와 대조적으로, 都會(도회)의 사치와 위선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인 황무지로 돌아온 청년으로 격정을 지닌 理想主義者(이상주의자)다.
  이렇게 內面的(내면적)인 面(면)에서 결합될 수 없는 宿命(숙명)을 지닌 둘이건만, 그들은 드넓게 펼쳐진 ‘이그돈’盆地(분지)에서 사랑을 맺고 결혼한다. 하나는 都會(도회)로, 하나는 농촌으로 향하는 욕망(理想(이상))을 품어 처음부터 갈등을 느낀다.
  그것은 平行線(평행선)이었다 ‘유스테이샤’의 그 都會(도회)적인 사치 때문에 ‘클림’의 어머니는 그들의 결혼을 반대했었고 그 이유로 그녀는 어머니를 학대해서 횡사시킨다. 여기에서 ‘유스테이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자기의 악한 감정을 否認(부인)하려든다.
  그녀는 ‘클림’과의 결혼생활 중에 본질적인 理想(이상)이 너무나 틀려 양립할 수 없는 운명으로 갈등을 느끼고, 外界(외계)로 벗어나려는 욕망으로 ‘와일디브’와 불의의 사랑을 맺는다. 그렇게 해서 世俗的(세속적)인 虛榮(허영)심은 끝내 가정생활의 파탄을 가져온다. 그래도 남편은 용서하는 마음이면서도 방관하는 냉담을 보여 그녀는 급기야 도망행을 꿈꾼다. 그것은 다만 환희와 사치심에서 였다. 그러나 ‘와일디브’와의 도망행을 꿈꾸다가, 언제나 그녀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던 대황야 ‘이그돈’盆地(분지)- 그 한 水門(수문)에 빠져 죽고 만다.
  말하자면 ‘클림’은 허수아비처럼 자기 시골황야를 지켰고 ‘유스테이샤’는 外界(외계)로 탈출하려는 虛榮(허영)심에 사로잡히면서도 ‘이그돈’盆地(분지)의- 그것도 횃불의 낭만이 펼쳐지는 ‘밤의 女王(여왕)’으로 자기를 지키려했으나 끝내는 流星(유성)처럼 덧없이 사라진다.
  횃불 같은 女性(여성), 그녀는 낭만의 대자연속에서 젊음과 꿈으로 몸부림치다가 소리 없이 젊음으로 죽어 간 것이다.
  어떤 육욕이나 물욕에서가 아니고 농촌을 떠나 都會(도회)의 화려함속에 살아보려는 女性(여성)적인 욕망으로 일관해온 그녀의 생애였던 것이다.
  이 작품은 웅대하고 치밀한 自然描寫(자연묘사)로 大敍事詩(대서사시)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유스테이샤’의 映像(영상)이 크게 ‘클로즈업’되어 眞價(진가)를 높여주었다고 본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