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의 25%가 참가

12개 써클만 新規登錄(신규등록)끝내
學術系統(학술계통) 가장 많아
작년에 대폭 줄어
‘길’‘農硏部(농연부)’활동이 顯著(현저)
 

  大學街(대학가)의 생활은 색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知性(지성)과 浪漫(낭만)]’이라는 어휘로 압축될 수가 있다. 그런데 요즈음의 우리현실은 숭고한 이상과 지성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캠퍼스’에서 학우들 사이에 不信(불신)의 감정이 움트고 師弟之間(사제지간)의 교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大學街(대학가)에서는 활발한 自治活動(자치활동)과 클럽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기에서 건전한 학풍확립과 건전한 대학생활을 찾게 된다. 본란에서는 新入生(신입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교내의 각 클럽을 소개한다.  본교에는 67년까지 움직인 클럽이 30여개 된다.
  작년 재정비하기 위해 학생과에서 신규등록원(클럽활동 계속 활동원)을 제출케 했는데 7개 클럽과 총학생회 산하의 5개 단체(실제 학생이 움직이는 것으로)만이 응하고 있다.

  각 클럽의 회원은 평균 20~100명으로 모두 10천명이나 되어 전교생의 25%가 클럽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30여개의 클럽 중 12개를 제하고는 거의 음성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정비문제의 귀추가 주목된다.
  그 창립역사를 보면 한없이 거슬러 올라가야 되지만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클럽은 대개 4년 내지 6년으로 오래될수록 차차 소멸되어 가는 느낌이다.
  한편 경비문제를 살펴보면 農漁村硏究部(농어촌연구부) 등 총학생회산하 클럽과 전국클럽은 보조비가 나와 그런대로 충족해 가는데, 다른 클럽은 거의 회원들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꾸려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은 ‘클럽’의 목적 내지 활동양상을 보면 크게 학술연구·친목·봉사 단체로 대별할 수 있다.
  형식상으로 보면 총학생회 자치활동부와 기타 ‘클럽’으로 나눌 수 있으나 여기선 편의상 활동내용으로 대별해서 언급하기로 한다.

學術硏究(학술연구)단체
  ‘클럽’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學科單位(학과단위)에서 국제범위까지 광범하게 펼쳐져있다. FODE會(회)·KCC·東思硏(동사연)·東國文學會(동국문학회)·釋林會(석림회)·後社硏(후사연)·獎學生會(장학생회) 등 7개 ‘클럽’이 그것이다. 그밖에 法雄臺(법웅대) 東國法窓會(동국법창회) 政治學硏究會(정치학연구회) 比較行政硏究會(비교행정연구회) 公安行政硏究會(공안행정연구회) 計理士班(계리사반) 經濟學硏究會(경제학연구회) 經營管理實態調査部(경영관리실태조사부) 會計學硏究室(회계학연구실) 農林經濟學硏究會(농림경제학연구회) 盛綠會(성록회) 靑竹會(청죽회) 등 다수가 있다. 그런데 이들 ‘클럽’은 작년에 새로 등록을 안 해서 그 활동상활을 밝힐 수가 없게 되었다.
FODE會(회)
  The Focus of Dongguk Economics)의 略字(약자). 60년도에 창립, 經濟科(경제과)학생중심으로 모여 경제학연구를 통해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순수한 학술단체.
KCC
  한국商經學會(상경학회)다. 전국대학 클럽 東大支部(동대지부)로서 여러 지도교수를 모시고 한국경제 등 학술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東國思想硏究會(동국사상연구회)
  ‘東國(동국)의 얼’과 불교사상을 확립하자는 취지하에 창립, 활동이 활발하다.
釋林會(석림회)
  대한불교조계종 산하단체로 교내각과에 재학하고 있는 學僧(학승)들이 모여 불교연구 및 수양을 하고 있다.
後進社會硏究會(후진사회연구회)
  총학생회소속 學術硏究會(학술연구회)에 獎學生會(장학생회)와 함께 가입되어 있는 단체로 후진제국의 사회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獎學會(장학회)
  교내 각종 장학생이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명실공히 東大(동대)‘엘리트’들의 학술 써클.
東國文學會(동국문학회)
  교내에서 가장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단체로 분산됐던 각 文學會(문학회)가 통합된 것. 아람동인회가 신규등록을 냈지만 회원이 금년 2월 모두 졸업함으로써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문학써클은 사실상 東國文學會(동국문학회) 하나로 정비된 셈이다.

◇친목단체
  오락 및 디스커션을 통해 건전하고 유익하게 대학생활을 보내려는 학생들의 써클. KUSA·레크리에이션 클럽이 있으며 이들은 다 전국적인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KUSA
  유네스코학생클럽. 한국유네스코 학생클럽의 구성멤버의 하나.
  65년에 창립, 유네스코의 숭고한 정신과 이념아래 건전한 학생활동을 전개하기위해 각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새 물결운동’이 유명하며 재정후원이 풍족한 편.
레크리에이션 클럽
  전국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건전한 오락을 통한 학원의 명랑화’를 ‘모토’로 하고 있다.

◇봉사단체
  ‘계몽’이라는 어휘가 사실 좋게 들리지 않아 봉사단체라 했다.
  여기에는 農硏部(농연부)와 길모임이 유명하다.
農硏部(농연부)
  가장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는 ‘클럽’으로 총학생회에 딸려 있다. 1백50여‘매머드’회원들이 방학 때마다 농어촌 봉사활동을 벌여 큰 수확을 올리고 있다. 13년여의 역사를 자랑.

  67년 가을 교낸 淨化(정화)운동을 벌이자는 취지하에 창립, 학술연구까지 겸하고 있다.
  한편 수련단체로는 禪武部(선무부)가 있는데 禪武(선무)를 통한 심신단련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많이 있겠으나 여기선 등록된 써클만을 위주로 했다.
  클럽활동 계속 활동원을 제출하지 않은 써클이 있어서 소개못함이 안타깝다.
  아무튼 각 써클은 음성적인 활동을 지양하고 떳떳이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전하고 활발한 운동을 벌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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