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학력위조 확인에 대한 책임 물어

한진수 경영부총장이 코네티컷 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공개했다.
 우리 대학은 엉터리 학력확인으로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미국 예일대를 상대로 5천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진수(회계학) 경영부총장은 지난 26일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예일대의 잘못으로 학교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이에 징벌적 피해보상까지 함께 청구해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의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2008학년도 입시지원율이 감소한 것은 물론 기부금과 정부 지원금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금전적 손해 또한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25일(현지시간 24일) 미국의 10대 법률회사인 맥더모트 법률회사(Mcdermott Will&Emery)를 통해 코네티컷 주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으며, 그 날 오후 예일대 측에 이와 같은 사실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예일대 측은 28일 “동국대가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소송에 대응할 것이지만 이번 사건이 소송으로 진행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소송의 승소가능성에 대해서 한진수 부총장은 “미국은 배심원 제도를 갖추고 있어 보상액은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예일대의 잘못이 명백히 드러난 문제이기 때문에 승산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예일대는 작년 우리학교로 보내온 신정아씨의 학력 확인 팩스에 대해 “동국대로부터 그런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는 모두 위조된 것”이라며 사실을 번복했다. 그러나 11월 29일, 12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잘못을 시인하는 내용의 사과서한을 우리학교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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