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架制(개가제)는 도입여부 검토중
古書(고서)일반학자에게 공개방침

 

  방학 중 도서관장직에 임명된 신임 남도영도서관장은 취임소감을 묻자 “도서관은 대학의 심장이요 진리탐구의 전당이며, 인격도야의 산실로서 대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총장님의 각별한 관심이 도서관에 쏠려있는 이 때 80여 년이나 되는 지성인의 산실인 도서관의 長(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학생·교수의 연구활동을 위해서라면 최대의 봉사와 친절을 아끼지 않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말이 아니라도 도서관은 지금 서서히 변하고 있다. 환경미화작업으로 종래의 삭막했던 도서실 풍경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있으며 휴게실바닥도 이제는 깨끗하다.
  新任(신임) 南(남)관장은 또한 장차 도서관 발전에 대한 어떠한 계획들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단기 계획으로는 우선 도서대출 시간을 종래 오후 5시쯤에서 7시로 연장하고 희망도서를 신속히 비치하며, 대학도서 발전에 대한 재학생들과의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생들과 호흡하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그다음 장기계획으로는 총장님이 관심을 갖고 계신 대학원 강의동내의 대학원도서관 마련과 앞으로의 도서업무 전산화에 대비한 도서점검 및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책 2만여 권을 선별 참고할 수 이도록 하는 개가제(開架制) 도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족문화창달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본교도서관내에 수장되어 있는 고서, 釋譜詳節(석보상절)(보물 523호) 圓覺類解(원각류해)(보물 719호) 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김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보물 720호) 金剛般若波羅密經(금강반야바라밀경)(보물 721호)등을 일반학자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국내 굴지의 경주대학 도서관 건립에 대한 협조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南(남)관장은 봉사·친절로 도서관을 운영해 가겠다고 거듭 밝히고 학생들은 면학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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