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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소외극복을격화하는 오늘의 세대론
  • 李廷植(이정식)
  • 승인 1965.10.13
  • 호수 391
  • 댓글 0

學園(학원)에서 社會(사회) 政治(정치)문제까지 번져
無責任性(무책임성), 未來(미래)에 대한 懷疑(회의)등도


  1950년대의 後半期(후반기)부터 일기 시작한 學生知識人(학생지식인)들의 운동은 끈기 있게 點縝(점진)해 오다가, 近日(근일)에 이르러서는 프랑스에서 제2의 프랑스혁명으로 불릴 만큼 그 質(질)과 量(양)은 增大(증대)했고, 또 次元(차원)에 있어서도 달라진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학생운동의 個別籍(개별적)인 양상이나 일반적인 부르짖음에서 보아, 그 운동의 본질은 自然人(자연인)으로의 知識人(지식인)들의 疎外(소외)를 극복하려는데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지식인들이 지니는 疎外(소외)의 성격은 意識(의식)의 世界(세계)와 行動(행동)의 世界(세계) 사이의 現實世界(현실세계)가 빚어내는 自己生存(자기생존)에 대한 危脅(위협)에 對蹟(대적)하는 것이다. 이것을 第2次世界大戰(제2차세계대전후)의 政治社會(정치사회)에 있어서의 知識(지식)계승 헤게모니의 再編成(재편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先後進國家(선후진국가)나 東西洋(동서양)의 나라에서 서로 달리 나타나고 있지만, 昨今(작금)에 이르러 그 양상의 具體性(구체성)으로 보아, 어떠한 하나의 歷史性(역사성)을 지니는 것 같이 보인다.
  즉 歷史性(역사성)이라고 하는 것은 ‘歷史的(역사적)인 發化(발화)’ 要因(요인)으로서 價値轉移過程(가치전이과정)에 있어서의 지식인의 책임이라는 것과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지식인들의 기능을 단순한 "責任(책임)의  論理(논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 學生知識人(학생지식인)들의 機能(기능)은 "絶對的(절대적)인 目的(목적)을 위한 순순한 倫理(윤리)"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價値觀(가치관) 밑에서 "急迫(급박)한 急進(급진)적인 發要因(발요인)"으로 集約(집약)되어, 거기에서 행동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 행동은 現實的(현실적)으로 보아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이룩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나, 프랑스革命(혁명)의 결과와 같이 그 歷史的(역사적)인 뜻은 어떻게 기록될지 아직은 모를 일이다. 

  먼저 전 세계에 번지고 있는 학생운동을 質(질)의 면에서 보면, 크게 나누어 이데올로기적인 것과 非(비)이데올로기的(적)인 것으로 구별하여 볼 수 있다. 특히 前者(전자)의 경우는 후진국의 양상으로서 世界史(세계사)의 時間性(시간성)에 뒤진 民族國家形成(민족국가형성)을 위한 全體的(전체적)인 이데올로기에의 收斂性(수렴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후진국가의 학생 운동은 政治的(정치적) 불안에 따르는 敎育機關(교육기관)의 無定型法(무정형법) 때문에 國家(국가) 또는 執權者(집권자)들에게 直結(직결)되는 운동양상을 띤다. 그러나 後者(후자)의 경우는 合法主義(합법주의) 또는 實用主義(실용주의)를 政治社會(정치사회)의 基幹(기간)으로 하고 있는 政治社會構造(정치사회구조)에서 産業主義(산업주의)의 메커니즘 化(화)된 敎育機關(교육기관), 즉 예를 들면 대학당국을 상대로 하는 據點(거점)으로부터 비롯하여 집권자에게로 향하고 있다. 

  또다시 그러한 학생운동을 그 展開過程(전개과정)의 단계라는 觀點(관점)에서 보면 學園內(학원내)의 行政關係(행정관계)에 대항하는 것으로부터 비롯하여 社會倫理(사회윤리)문제, 기리고 政治(정치)문제로 번지고 있다. 특히 美國(미국)의 경우를 보면, 1964年(년) 버크레이 大學(대학)에서 그 核心(핵심)이 된 FSM(Free Speech Movement)이나 금번의 SDS(The Students for Democratic Society)와 IDA(The Insititute for Defense Analysis.) 와의 관련이 빚어낸 행동의 爭點(쟁점)은 合理主義政治社會(합리주의정치사회)에서 政治能率(정치능률)의 메커니즘 化(화)한 교육에 대한 반항으로 발전하여 그것은 또 다시 黑白人問題(흑백인문제)와 和平主義(화평주의)등의 社會問題(사회문제)와 관련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독일에서는 美國(미국)의 그것을 Englische Krankheit라고까지 불러 교육의 産業化(산업화)에 비판을 加(가)하기도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번지고 執權層(집권층)과 대결하고 있는 학생운동을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보기로 하자. 첫째로 政治的(정치적)으로 안정된 政治社會(정치사회)의 自傳的發展(자전적발전)이 가져온 知識世界(지식세계)의 空日(공일) 문제일 것이다.
 즉 自然成長(자연성장)적인 人顃社會(인담사회) 自然人(자연인)으로서의 大學知識人(대학지식인)들이 疎外(소외)되고, ‘逸脫’(일탈)당함으로써 나타나는 反作用(반작용)이고 또 逆機能(역기능)이다. 이들이 成人(성인)으로서의 大學生(대학생)들의 性問題(성문제)를 들고 나오고, 大學當局(대학당국)의 學事行政改善(학사행정개선)을 메커니즘 化(화)하지 않은 ‘진정한 자유’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에게 ‘自由(자유)’의 개념마저 망각되었고, 지식의 역할마저 박탈하게 된다는 그들의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정치사회의혁신은 敎育機關(교육기관)을 메커니즘化(화)한 나머지 社會現實(사회현실)에 대한 無責任性(무책임성)까지 强要(강요)하는 結果(결과)를 가져옴으로써 大學知識人(대학지식인)들로 하여금 극단적이고 과격한 理想主義者(이상주의자)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現實政治社會(현실정치사회)의 實際(실제)에 빚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들은 旣成人(기성인)들이 形成(형성)하여 주장하고 강요하던 여러 가지의 ‘原理原則(원리원칙)’으로서 해결될 수 없다는 現實主義者(현실주의자)들의 태도와 행동의 표현을 폭발시켰다는데 있다. 앞서 말한 FSM이나 SDS의 행동유발이 거기에 있었고, 그것이 특히 美國(미국)에 있어서, 黑白人 (흑백인)문제, 貧困(빈곤)문제, 그리고 平和(평화)문제와 연결되어 社會運動化(사회운동화)될 수 있는 근본이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보아진다.
 세쨰로는, 現代敎育(현대교육)의 實際(실제)는 大學(대학) 知識人(지식인)들에게 미래에 대한 城擬(성의)를 불러넣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날이 해결불가능한 渦中(와중)에 휘말려가는 政治社會(정치사회)는 大學敎育(대학교육)을 통하여 政治社會(정치사회) 內(내)에서 주어진 일정한 社會的地位(사회적지위)의 滴應可能(적응가능)한 人間型(인간형)만을 만들어 내고 있으므로 미래의 여러 社會(사회)문제를 해결해 낼 수 없다는 결론을 얻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이것을 그들 ‘愛用(애용)이 强要(강요) 당한 不誠實(불성실)한 自由(자유)의 名分(명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旣成世代(기성세대)로 부터 배워 이어받은 敎理(교리)보다는 보다 매력 있는 가치와 생활방식이 있으며, 그러기 때문에 現實的(현실적)으로 舊體制 (구체제)가 안고 있는 懐疑(회의) 속의 갈등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넷째로는, 現實世代(현실세대)가 가왔고, 자라고 있는 사회는 그들의 世代(세대)를 위한 保障體制(보장체제)를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그들로 하여금 惰緒(타서)와 職業選擇(직업선택) 갈등에 빠지게 했다. 이것은 그들을 극단주의자로 성격을 굳힌 것이다.
  끝으로 大學社會(대학사회)는 現實世界(현실세계)의 異筫性(이지성)을 內在的(내재적) 要因(요인)으로 하는 집단이라는 利點(이점)위에서 集團行動(집단행동)을 集約(집약)시키고 外延化(외연화)시킬 潛在力(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오늘날의 대규모적인 운동을 이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와 같이 大規模(대규모)로 또 다른 歷史(역사)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학생운동은 새로운 세계의 전개를 着眼(착안)하여 일어난 것은 아니다. 그 행동양상에 따라 歷史(역사)에서 다루어지기도 했고, 또는 묵살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운동의 내용이 ‘保守的(보수적)인 學校制度(학교제도)와 動態的(동태적)인 社會環境(사회환경)’간의 갈등이 빚어낸 것이라고 한다면, 政治社會(정치사회)의 어느 部分(부분), 또는 그 어디에서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必然(필연)적인 大學知識人(대학지식인)들의 주장의 低邊(저변)에는 自由主義(자유주의)와 浪漫主義(낭만주의)의 枝集(지집)이 그러한 운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오늘날의 그 운동을 ‘無政府主義(무정부주의)의 再登場(재등장)’이라고 보기도하고, 또 歐羅巴(구라파)적인 社會主義(사회주의)나, 또는 共業主義勞力(공업주의노력)과의 糾合(규합)이라고 보기도 한다. 大學知識人(대학지식인)들의 運動化(운동화)는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말 할 수 있겠으나, 그 운동이 전개되는 상황은 異筫的(이지적)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가져오는 結論(결론)에 대해서는 어떠한 보편적인 一律性(일률성)으로서 斷言(단언)하기에는 어려운 현 단계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李廷植(이정식)  法政大 敎授(법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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