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의 대학생활 단상


  知性人(지성인)이라 자부하여 보지만 무언가 결핍된 인간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과거의 한 페이지를 돌이켜볼 때 그동안의 파란 많았던 學生(학생)시절. 허다한 질병, 꾀병 입에 담을 수 없는 사연들의 갖가지가 먼 동경의 꿈나라를 헤매는 양 내 뇌리 속을 스쳐 지나가곤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많은 것들은 보아 왔고 체험하고 터득했지만 완전한 인간 아닌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이제부터 무언가 나대로의 理想(이상)을 걸고 내일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배워야 할 때다.
  그 생각이 내 생애에 얼마만한 영향을 준다느니 보다는 大學生活(대학생활)을 통해 한층 더 人間(인간)과정을 밟는 제도에 있는 때가 아닌가. 南山(남산)중턱에 자리 잡은 모든 환경조건이 구비된 東國(동국)의 한 지성인을 형성하는 과정에 놓여있다는 것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이제는 어리기만 한 少年(소년)이 아니라 어엿한 대학생으로서 지난날의 일들을 통해 反省(반성)과 각오와 希望(희망)을 품에 간직하고 새 마음 새 뜻으로 東國(동국)을 건설한다기 보다는 祖國(조국)과 겨레를 위해 몸을 바치기 보다는 결코 내 자신을 위하고 연마하고 실력을 쌓는 것이 이 모든 것을 위하는 첫 계단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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