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건설에 열중

在學中(재학중) 각國家考試(국가고시)합격을

○서울에서 湖南線(호남선)과 全羅線(전라선)을 바꿔타기 8시간여, 아담한 順天(순천)의 市街(시가)가 나타난다. 이곳 順天(순천)의 市長(시장)으로 부임한지 5개월이 된다는 黃甲孫(황갑손) 동문(44세)은 52년도 부산 피난시절에 政外科(정외과)를 졸업했다. 조용한 얼굴에 품위 있는 체구가 한층 차분한 感(감)을 준다.

○順天(순천)은 고등원예로 유명해서 오이·도마도를 재배, 해마다 서울로 보낸다는 黃(황)동문은, 양계를 실시하여 美(미)8軍(군)에 계란을 5만불 어치나 군납하기도 한다면서 조용함속에 실속 있는 順天(순천)을 자랑한다. 더욱이 지난 2월 개통된 慶全線(경전선)까지 모두 세 철로가 통과, 南部(남부) 제일의 교통요지가 되어 앞으로 산업발전에는 의심할여지도 없다면서 도시계획이 잘되면 전남도청소재지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사뭇 熱意(열의)에 차있다.

○順天(순천)이 고향이기도 해서 무슨 일이든 잘해보려고 노력을 한다는 그는 고향어른들이나 안면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 시정보다 무리한 부탁을 할 때는 매우 곤란하다는 고충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고향이니 일만 잘하면 빛이 날거라고.
  또한 고향자랑 겸 교육과 문화의 도시라고 한마디 더 강조한다. 인구 10만에 中(중)·高校(고교)만 7개나 있고 사립국민학교도 2개나 된다고-

○본교를 졸업한 후 서울行政大學院(행정대학원)을 거쳐 國會法制調査局(국회법제조사국)·國會外務委員會(국회외무위원회)간사·國民大講師(국민대강사)·全南北公務員敎育院長(전남북공무원교육원장)·法務部敎育院講師(법무부교육원강사)·東大行政科(동대행정과)主任敎授(주임교수)·麗州郡守(여주군수)·전남공무원교육원장을 지낸 뒤 현재 順天市長(순천시장)의 자리에 있는 黃(황)동문은 국제청년대회 한국대표로 東京(동경)에, 또한 美國(미국)·東南亞(동남아) 각 국 시찰도 한 바 있다.
  外國(외국) 시찰중의 일로 日本(일본)東大講堂(동대강당)의 천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강의하는데 기침소리하나 없고 들락날락하는 사람 하나 없더라고 공부하려는 그들의 분위기를 높이 산다.

○재학시절에는 학도호국단 서울지구 기마대대장으로 서울 시내를 멋대로 돌아다닌 일이 생각난다고. 한편 그는 “학생들이 재학시절에 실시되는 각급국가고시에는 꼭 합격해 놓도록”당부한다.
  본교에 대해서도 좀 더 역량 있는 교수를 모시고 학교의 근본 운영방침을 개선해야 할 거라고 말하는 黃(황)동문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운동으로서 展示效果(전시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고 한마디-. 언젠가는 대학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역시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淑大(숙대) 國文科(국문과)를 졸업한 金沃(김옥)(42세)여사와의 사이에 2男(남)2女(녀)를 두고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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