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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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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 정해주는 신문]부엉이는 싫어

이번에 기숙사 룸메이트가 바뀌게 됐는데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철저한 아침형 인간입니다. 하지만 룸메이트는 늦은 밤까지 잠을 자지 않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합니다. 룸메이트가 밤마다 잠을 안자는 바람에 제 수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룸메이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생활패턴이 다른 룸메이트와 사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룸메이트가 잘못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그러지 말라고 말할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해둔다면 룸메이트와의 ‘차이’가 어느새 스트레스에 묻혀 ‘갈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룸메이트와 상의해 취침시간을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일에는 최대 새벽 1시까지는 잠들기, 주말에는 평일보다는 스케줄이 널널할테니 새벽 2시까지 취침시간을 조율해보는 것입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시험기간에는 취침시간을 자유로 두는 유연성도 필요하겠죠.
누군가와 같이 한 방에서 지낸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엄청난 우연이자 인연입니다. 짧으면 4개월, 길면 6개월. 수 십 년의 인생 속에서 아주 찰나같은 시간을 스쳐가는 사람이지만, 그 인연을 지키기 위해 얼굴을 붉히기 보다는 서로의 차이에 대해 조율해나가 보는 게 어떨까요?

조혜지 기자  but@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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