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높은 이상과 학문에의 힘찬 도약을 기약하면서 새 東國人(동국인) 천여명이 ‘三寶(삼보)의 언덕’에 그 첫발을 내딛는다. 오로지 학문의 연구와 모색을 본분으로 앞으로 4년간 영위할 프레시맨들은 우선 대학생활에 따른 수속절차를 알아두어야 한다. 대학에는 중고교시절과는 달리 자상하게 지도해 주는 담임교사가 없다. 그러므로 이제까지의 피동적인 학습태도에서부터 게시판의 공고나 자기 스스로 학교생활과 개인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처리해야 하는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대학생활의 보다 빠른 이해를 위해 교양학부에서 마련하는 오리엔테이션과는 별로도 지상에 엮어보기로 한다.<편집자>

  ▲학생지도연구소
  본관3층에 위치한 학생지도연구소는 70년 4월6일 설립되어 학생들의 대학생활을 보다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도하며 당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본 연구소는 상담연구부, 지도연구부, 서무부로 나뉘어졌으며 학생활동과 이에 필요한 자료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지도교수들이 상담에 대비하여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상담부는 학생생활의 연구와 학생상담 및 심리검사에 관한 사항을 연구상담하며 지도부는 문제별로 ①생활지도분과 ②학업지도분과 ③사회지도분과 ④장학지도분과 ⑤직업지도분과로 나누어 있다.
  학생지도연구소의 주요활동내용을 보면 ①지능, 성격, 적성, 흥미 등의 각종 심리검사를 실시하며 ②학생의 ‘리더십’ 개발에 필요한 훈련과 교내조직 활동, 自治(자치), 각종서클, 그룹과 집단생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각종자문에 응하고 ③학습계획에 따라 인문과학, 자연과학 등 전반적인 학업지도를 하며 ④개인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자료와 해결책을 제공해주며 ⑤앞으로의 進路(진로), 직업소개 등 경제적인 곤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주고 ⑥여가의 지도와 장학금 급여 및 알선을 해주는 등 학생 생활일체의 상담에 임하고 있다.
  또한 학생이 요청하는 각 분야의 전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상임제도를 폐지하고 전체교직원에게 상담의 기회를 주어 긍지와 사명감을 갖게 함으로써 학생상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였다.

  ▲保健(보건) 진료소
  학생들의 保健(보건)관리(外科(외과)ㆍ內科(내과)ㆍ齒科(치과))와 診療(진료)를 목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질병의 早期發見(조기발견)과 진료, 건강상담, 각종 細菌(세균)검사를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실시하는데 진찰은 무료, 세균 등의 각종 검사 등은 實費(실비)로 實施(실시)하며 중환자는 외부병원에서 실비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그리고 해마다 전교생에게 ‘X레이’간접촬영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치료에 임하고 있다.
  각 전문의와 간호원 및 보조원이 있으며 치과진료는 美(미)8軍(군)의 구강관리 장교단과 중앙의료원의 협조아래 만전을 기하고 있어 시설과 기술이 특히 우수하다.

  ▲外國語(외국어) 敎育院(교육원)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설치된 외국어교육원은 외국인 교수와 국내 강사진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話(화)ㆍ聽(청)ㆍ覺(각)(Audio-Lingual)面(면)을 특히 치중하여 교육을 하는 本院(본원)은 錄音敎材(녹음교재) 등 각종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신 과학機材(기재)를 새로 도입, 正規(정규)수업 외에도 특별강좌도 열고 있다.

  ▲大學禪院(대학선원)
  禪思想(선사상) 實踐窮行(실천궁행)으로 마음과 몸을 닦는 곳이 대학선원이다. 事業(사업)으로는 禪思想(선사상)의 보급을 위하여 희망학생들을 상대로 參禪(참선)을 지도하는 한편 연구발표회, 禪學(선학)강좌 등을 수시로 마련한다. 그리고 매주 土(토)요일마다 法會(법회)를 개최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대학선원 院長(원장)에 徐京保(서경보)불대학장이 취임, 종단원로스님들과 교수들로 禪院(선원)고문을 추대하고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좌선지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중국 臨濟院(임제원) ‘臨濟禪寺(임제선사)’ 일본 各(각)대학의 禪(선)연구소, 美國(미국) ‘世界中央禪院(세계중앙선원)’ 英國(영국) ‘런던佛敎會(불교회)’의 禪會(선회) 등과의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

  ▲동국 譯經院(역경원)
  민족사업으로서 불교대장경을 우리말로 번역 간행해내고 있는 동국역경원은 본교 4代(대)총장 故(고) 김법린박사가 설치, 그동안 우리말 대장경 및 高僧(고승)저술 등을 譯刊(역간)하여왔다.
  대장경의 우리말 번역사업은 국고보조와 자체 부담으로 年間(연간) 8회, 매회 4천권씩(1년 총3만2천권) 25개년 장기계획으로 진행 중에 있다.
  금년에는 고려대장경 및 傳燈錄(전등록)(불교 고승들의 행적) 등을 간행할 계획으로 있는데 譯場(역장)은 뚝섬 奉恩寺(봉은사)에 설치되어있다.

  ▲東大新聞(동대신문)
  현재 지령 474호까지 발행된 東大新聞(동대신문)은 1949년 봄에 창간되어 금년으로써 22주년을 맞게 된다.
  학생의 손에 의하여 제작되는 학생의 신문으로서 대학의 언론창달에 앞장서고 있는데 매년 봄 1ㆍ2학년을 대상으로 견습기자 채용시험을 치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고교생 문학 콩쿠르’를 주최해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또 ‘東大新聞(동대신문)학술상’을 제정하여 창작문학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분야에 시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매지로서 영자 신문 The Dongguk Post를 ‘타블로이드’ 4면으로 매월 발행하고 있다.

  ▲기타기관
  이외에도 각 분야별로 9개소의 전문연구소가 있고, 부속기관으로는 도서관, 대학선원, 보건진료소와 東大(동대)신문사, 역경원과 함께 박물관, 과학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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