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침체ㆍ무관심 속 선거분위기 관심과 참여 유도해 학생회 건설해야

학생들의 희망으로 자리잡겠다

  동악에 본격적인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중앙기구ㆍ단과대 모두 단독으로 치러져 분위기가 다소 썰렁(?)할 전망인데, 총학ㆍ총대 입후보자들의 공약을 들어보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 어떨까. <편집자>

  99학년도 학생회 선거가 지난 11일 총학생회의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는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졸업준비위원회 등 3개 중앙기구를 비롯해 경상대, 사회과학대, 생명자원과학대, 사범대, 야간강좌, 예술대 등 6개 단과대에서 단독팀이 출마했으며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신현찬(연영4)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만나 이번 선거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번 선거에 많은 단위의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학생들의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학생회 일꾼들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따라서 학생회 활동 여건은 더욱 어려워졌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좌ㆍ우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대중성을 담보한 학생회 활동을 결의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현재 선거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한 중선위의 노력은.
  =학생회와 마찬가지로 중선위도 일꾼들이 부족하다. 따라서 현재에는 공보집이나 플래카드 등의 선전물을 제작ㆍ배포하는 홍보 차원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99학년도 학생회 선거 시행에 있어 지난해와 방법상 바뀐 점과 그 이유는.
  =중앙기구와 단과대 선거의 투표를 24일부터 26일까지 일괄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예년의 선거로 인한 학내의 혼란스런 분위기를 자제하고, 학생들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사업기조를 평가한다면.
  =현재 사회과학대를 제외하고는 선거공약이 전체적으로 모호하다.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사회나 학내 상황 속에서 기준이 되는 선을 명확히 긋기 힘들기 때문에 학생들과의 합의를 거쳐 보다 신중하게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려는 것 같다.

  -투표마감 시간을 앞두고 선거운동원들이 투표를 강요하는 모습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떨어지는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이다. 이러한 모습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회를 건설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생회의 활동이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이정도의 학내 환경과 사회분위기는 그 동안 학생회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던 선배들의 힘이 크다. 또, 학생회는 학생 개개인의 의사소통 통로이고 학생 자신의 권리는 학생회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학생회를 건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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