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과 이어지는 학문의 가교

양교 조정관 두어 합리적 관리
교수엔 연구에 필요한 편의제공

  지난 5월19일 아이오와 대학교 ‘보웬’總長(총장)은 그동안의 본교와의 결연사업을 통해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이 글은 ‘보웬’총장이 미국의 본교동문 柳永洙(유영수)씨에게 보낸 편지로서 그것을 옮겨 싣는다. <편집자>

  한국대표단의 본교 방문은 무척 반갑고 즐거운 일이었으며 한국에서 오신 여러분들을 만났다는 것은 만족스러운 추억이 될 것이다.
  金東益(김동익)총장님과 이곳에서 협의한 사항을 간추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본 ‘아이오와’대학교에서는 ‘東國(동국)-아이오와’계획이 조정관으로 본교의 ‘국제학 연구원’원장인 ‘제임스ㆍ머리’(政治學(정치학)박사)교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공과대학 교수인 ‘林(임)’박사가 ‘머리’교수를 보좌하기로 이미 동의 되었으며 동국대학교에서도 이 계획을 위해 한분의 조정관이 임명될 것으로 믿는다.
  이 중요한 ‘동국-아이오와’결연계획 중 특히 주목할 것은 동국대학교의 교수학생과 아이오와대학교 교수ㆍ학생들의 교환계획일 것이다. 이곳에 올 동국대학교의 교수들에게 우리는 1년 이상씩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연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보아줄 것이다.
  1970년 가을시즌부터 이곳에 도착할 동국대학교의 교수들에게는 동국대학교에서 또한 봉급을 지급할 것이며 그것은 한국에 있을 가족들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아이오와 대학교에서는 그들 동국대학교에서 온 교수들에게 기숙사나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며 교환기금에는 여행비, 식비 및 잡비 등이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지출되는 금액은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서로의 학문과 문화를 교류 융화하는데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급되어야 한다고 양교는 동의하였다. 특히 교환교수나 학생들은 미국의 풍습을 익히고 언어생활에 숙달될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한편 이러한 교환계획에 필요한 기금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당분간은 아이오와 대학교수와 그 가족들은 한국에 가지 않을 것으로 합의되었으며 기금은 절약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갈 교수들의 한국체류기간은 적당하게 조정될 것이며 가족을 동반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동국대학교의 김동익총장님은 ‘아이오와 대학교수ㆍ학생’들이 한국에 가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한국에 대한 모든 풍습ㆍ학문에 대해서 때에 따라서는 개인교수를 제공하여 강의지도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 교수들의 장기간 한국체류의 가능성은 이번 합의내용에서 제외되진 않았으나마 많은 비용이 들것으로 보아 그런 경우는 드물 것으로 믿는다.

  한편 양교측의 조정관들은 매년 기금의 효율적인 관리, 사용에 대해 합의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연계획에 꼭 따라야할 어떤 형태는 없겠으나 보다 보람된 결실을 거두기 위해 이 계획에 참가할 사람들의 관심을 참고해야할 것이다.
  특히 양교를 가교로 하여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으며 우선 양교의 문화적 행사와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기금 중 일부는 이런 문화적 행사와 교류를 보조하는데 쓰여질 수 있게 되었다.
  이상의 교류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루기위해서는 그 기금과 계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곳 유영수씨는 필요한 기금들을 모금하겠다고 했으며 ‘리이드헤드’씨도 기금모금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밝혔다.
  끝으로 나는 건전한 교환계획이 가능하다는 것과 이 계획은 분명 양교에 지대한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더욱 작은 규모로 시작되어서 많은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믿는다. 다만 양교는 서로가 힘에 겹지 않게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동국대학교와 아이오와 대학교는 앞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로 보람찬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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