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줄 모르는 연습벌레 … 롤모델은 유준상

 
“극장에 있는 자체가 너무 좋아요. 공연이 없는 날에도 극장에 나와 있어요. 일년 365일 중 360일은 극장에 있는 것 같아요”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연극학부 유망주 고대완(연영2) 군을 만났다. 그는 “극장에 와서 어떤 일을 하던지 공연 작업 할 때는 살아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며 극장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고 군은 공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학교에서 쉴 틈 없이 공연연습을 했어요. 1학년 때부터 공연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이라도 열심히 연습했죠.” 그의 열정과 노력은 2009년 1월, 뮤지컬 ‘삼총사’ 오디션에 합격하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고 군은 자신의 첫 외부공연이었던 뮤지컬 ‘삼총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 커버를 했다는 고대완 군. 뮤지컬 ‘삼총사’를 준비하기 위해 그는 휴학을 해야 했다.

“당시 박건형 씨, 엄기준 씨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는데 저는 그분들이 사고가 생길 때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대역이었죠.” 주인공 역할로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그는 무대 뒤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큰 무대를 대단한 분들과 함께 선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최선을 다한 자신에게 만족해 했다.

그 시기는 그에게 자신의 꿈이 얼마나 심장이 뛰는 일인지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시 그런 무대에 서는 날을 꿈꾸며 연습하고 있어요. ‘연기는 살아있다’고 생각해요. 연극을 하는 것은 내 몸을 바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연기는 나를 보여주는 일이자 나의 활력소에요.”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원하던 것이 뮤지컬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후 학교에서 노래, 춤, 연기를 열심히 배웠다. 가슴 속에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품은 그는 우리대학 연극학부에 입학했다.

“무대 위에서 땀 흘리고 박수 받을 때 가장 기뻐요. 물론 연극도 좋아하지만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점이 뮤지컬만의 매력이죠. 그래서 지금도 계속 뮤지컬 무대에 서는 제 자신을 꿈꾸고 있어요.”
학내에서 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그는 유준상(연영96졸) 동문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 유준상 동문의 강연에 참석했다. 당시 유준상 동문은 “연기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도 계속된다.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또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바로 연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오가 없으면 연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의 조언을 떠올리며 항상 노력하고 있다.

뮤지컬 ‘삼총사’ 때 유준상 동문은 쉬지 않고 후배들을 독려하며 연습했다고 한다. “‘힘든게 뭐야’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배님의 모습이 저의 무한한 연습의 원동력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가 유준상 선배님처럼 공연 준비로 힘들어 하는 후배들에게 ‘힘든 게 뭐야, 한 번 더 하자’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무대에서 활동하는 게 꿈이라는 고 군. “이제 복학을 했으니 일단 학교를 다니며 배울 수 있는 걸 다 배울 거에요. 남은 기간 동안 나가서 공연도 하고 싶지만 학교에서 기초를 먼저 탄탄히 쌓는 것이 먼저인 것 같아요. 졸업 후 다시 오디션을 보고 꿈을 위한 ‘전쟁터’로 뛰어 들게 될 거에요” 연기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그가 졸업 후 활동하게 될 더 멋진 공연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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