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맡으며 신임 처장

김교무처장 “학사경고를 대폭 강화, 저학년 자연 탈락 늘릴 터”

  “學內(학내)에 면학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생들과 교수가 만나는 자리가 건전한 인격도야의 場(장)이 되도록 올바른 교무행정을 펴도록 힘쓰겠습니다.”
  黃壽永(황수영)총장의 취임에 이은 大學人事(대학인사)에서 새로 교무처장의 중책을 맡은 金翔圭(김상규)신임 교무처장의 취임 소감이다.
  지난 77년 본교에 부임한 이래 처음 맡은 보직이라 다소 걱정도 되지만 성적처리 및 기타 여러 가지 면에서 학생들의 장래문제와 직접 관계되는 중임을 맡았다는 책임감에 굳은 각오로 앞에 놓여진 많은 일들을 성실하게 처리해 나가겠다며 요즈음 학생들 사이에 가장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는 졸업정원제의 운영계획에 관해 金(김)처장은 “문교부의 졸업정원제 원칙이 지금까지 적용되어지고 있는 이상 현재로서는 그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되 좀 더 본교의 특성에 맞게 탄력성 있는 운영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하고 “본교는 4학년까지 진급해서 탈락되는 불행을 막기 위해 각 학년에서 자연탈락 되는 인원을 되도록 크게 늘릴 생각이며 이를 위해 지금 실시되고 있는 학사경고제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金(김)처장은 “學內(학내)의 건전한 면학분위기의 고취를 위해 성적처리는 엄격하게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되도록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 공부하는 東國(동국)의 像(상)이 정립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취미로는 테니스가 수준급이며 가끔 교외로 나가 활도 쏜다면서 물질이 온 세상을 잠식해 나가는 세상에 정신만은 바로 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정신생활의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