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쏠린 69년도 어록에서

인적자원=경제개발의 요인
75년경엔 ‘한국의 긴장’ 풀릴 듯
“월남종전 후 다음 분쟁 가능성도”

  “한국이 경제ㆍ사회면에서의 눈부신 발전을 이룬데 대해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을 빌며 共産主義(공산주의)의 위협에 대비하여 韓美(한미)양국 간에 보다 긴밀한 협조를 다짐한다.” <1月(월)8日(일)(東京(동경)ㆍ合同(합동)) ‘존슨’대통령의 親舊(친구)에서> 대망의 70년대―그 문턱에서 지난 한 해 동안 韓國(한국)에 관심을 가진 外國(외국)보도기관이나 外國人(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코멘트를 간추려 본다. 이것은 “70년代(대) 한국의 전망”이기도 하다.

  □ 눈부신 경제성장
  ▲1월17일 ‘워싱턴ㆍ동화(同和)’…“한국은 68會計年度(회계년도)에 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에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AID의 도움으로 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야심적인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존슨大統領(대통령)이 15일 上下兩院(상하양원) 合同(합동)회의에 보낸 年例(연례)보고서에서.

  □그것은 分明(분명)한 기적
  ▲1월21일 ‘워싱턴ㆍAP同和(동화)’…“현재 極東(극동)에서 미국 최대의 경계사항은 한국에 있는 美國(미국)기지에 대한 기습 가능성이다. 그러한 가능성 때문에 한국에 배치되어 있는 美國機(미국기)를 위한 경보시설 및 대피시설이 강화되었다.” 美國防(미국방)장관 ‘클라크ㆍ클리퍼드’가 퇴임을 앞두고 18일 국방성에 관한 보고서에서.
  ▲3월30일…“한국은 60년대에 접어들어 강력한 반공국가로서 비교적 안정된 정치질서를 유지, 그 위에다 경제적 발전의 터전을 다졌다. 그것은 分明(분명)한 奇績(기적)”이다.
  ―前(전) NYT극동특파원 ‘에머슨ㆍ체이판’氏(씨)가 ‘포린ㆍ어페이즈’誌(지) 4월호에 기고한 ‘한국의 成功譯(성공역)’에서
  ▲4월10일…“현재 북괴가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왜냐하면 잠적해있던 한국의 경제가 63년 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므로 공산주의자들은 초초해하고 있다.”―(時事英語硏究(시사영어연구)) ‘스칼라피노’의 ‘한국과 아시아의 장래’에서

  □日本(일본)의 安保(안보)와도 관련
  ▲4월20일…“북괴침략의 위협은 증대한 반면 국내의 불안정의 위험성은 줄었고 이곳에서 미국의 이해관계는 커졌는데 그건 과거 한국 공산주의의 大自由世界(대자유세계)의 균형에 세계적인 영향을 주었고 지리적인 여건으로 볼 때 일본의 安保(안보)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時事英語硏究(시사영어연구))―美(미)Brookings Institution 정책연구소 정책논문집의 轉載(전재)에서
  ▲5월7일 ‘동경(東京)’…“韓(한)ㆍ日(일)간의 무역불균형 시정에 노력하겠으며 양국의 대기업이 참가하는 合作(합작)투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겠다. 또한 오키나와 반환문제는 양국번영의 길을 밟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사또(佐蔚(좌울)) 일본수상, 朴忠契(박충계)부총리와의 대담에서
  ▲5월17일 ‘마닐라ㆍAFP合同(합동)’…"越南(월남)종전 이후 아시아의 다음 분쟁지역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많다.”―美(미)제6함대사령관 ‘월리암 브킹글’ 제독.

  □中東(중동)위기 다음 가는 곳
  ▲6월28일 ‘워싱턴ㆍ同和(동화)’…“70會計年度(회계년도)의 對韓軍授(대한군수)계획은 한국의 전투력을 적절히 개선하는데 重要(중요)목적이 있다.
  또 美國(미국)은 장차 한국 정부가 방위비 부담을 늘리게 된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북괴의 ‘푸에블로’號(호) 拉北(납북)이나 EC-121機(기)의 격추사건 등의 도발은 한국사태가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존ㆍ매케인’ 美太平洋地區(미태평양지구)사령관의 26일 美下院外交委員會(미하원외교위원회)의 증언에서
  ▲9월3일 ‘콜로라도 스프링ㆍ同和(동화)’…“獨自的(독자적) 방위를 달성하려는 한국 등 自由(자유)우방에 대해서는 적극지원을 계속한다.”―‘닉슨’美大統領(미대통령)의 70年代(년대) 기본정책 발표해서
  ▲9월7일 ‘시모다<日本(일본)>UPI東洋(동양)’…“韓半島(한반도)의 긴장은 中東(중동)위기 다음가는 세계의 둘째번 위험이다. 75년에 이르면 한국 사태는 별 위험스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북괴가 한국의 빠른 성장을 두려워하여 한국을 남침하려면 조속히 행동을 취해야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개美(미)보병사단의 철수에 반대한다.”―라이샤워교수(前駐日美大使(전주일미대사)ㆍ하버드 대학교수인 아시아문제전문가)
  ▲9월20일 ‘워싱턴ㆍDPA合同(합동)’…“한국에 있어서 인플레는 기적적인 경제성장에 굴복했고 이 나라의 국방태세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반석 같은 바, 이와 같은 태세는 북괴의 게릴라전술과 남침위협에 대처하는데 필요하다.”―‘워싱턴 이브닝스타’紙(지) 18日字社說(일자사설)에서.

  □駐越(주월)한국군 平和(평화)기여
  ▲9월24일 ‘사이곤’…주월한국군은 월남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또한 그들의 자유를 공산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뛰어난 기여를 했다. 한국군은 전장에서의 전투능력 뿐만 아니라 평정계획면에서도 주민들로부터 격찬을 받고 있다. 나는 한국정부가 자유월남을 공산노예로부터 수호하는데 기여토록 한국군을 계속 주둔시켜주기를 희망한다.”―‘트란ㆍ티엔ㆍ키엠’ 越首相(월수상)과 한국일보 記者(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0월29일 ‘워싱턴ㆍAP同和(동화)’…“중공, 북괴, 월맹 등 아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위협에 직면해있는 韓國(한국)을 비롯한 東部(동부)아시아 국가들이 成長(성장), 近代化(근대화) 및 國際協力(국제협력)을 위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은 그들에 대한 美國(미국)의 방위공약과 그들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美國(미국)의 원조 때문이다.”―‘마샬그린’美極東(미극동)담당 국무차관보.

  □上昇基調(상승기조)의 한국경제
  ▲11월1일 ‘서울’…“上昇基調(상승기조)의 한국경제가 外國資本(외국자본)을 유치하는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外資(외자)도입에 너무 엄격한 규제조치가 가해지고 있어 이것이 완화되지 않는 限(한) 활발한 外資(외자)도입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SRI회원으로 제1회 韓美(한미)민간경제위원회會議(회의)에 참석한 美國實業人(미국실업인)들의 발언.
  ▲12월2일 ‘東京(동경)’…“日本(일본)의 對韓(대한)경제원조가 한국 경제자립과 정치적 안정에 크게 공헌했으나 한국측에 산업정책이 확립되어있지 않아 종합적 효과가 적었으며 일부 생산과잉과 소규모 공장의 난립을 가져왔다.”―日本外務省(일본외무성)파견의 한국 경제산업 시찰단의 보고서에서.

  □高度成長(고도성장)에 樂觀(낙관)
  ▲12월4일 ‘로데르담’…“西南(서남)아시아와 東(동)아시아의 여러 개발도상국가 중에서 한국은 가장 획기적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로 지목하고 있다. 70년대에 들어서서 한국은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나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敎育(교육)받은 人的資源(인적자원)이 풍부하며 개발의욕이 대단한데 이것이 오늘날 경제개발의 가장 중요한 要因(요인)이 된다.”―‘야ㆍ틴버겐’ 69년도 노벨經濟賞(경제상)수상자와 朝鮮日報(조선일보)기자와의 會見(회견)에서
  ▲12월27일 ‘워싱턴ㆍ同和(동화)’…“大韓特別軍援(대한특별군원) 5천만달러나 對自由中國特援(대자유중국특원) 4천4백50만달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실증된다면 이를 국방문제로 다뤄 국방예산에 포함시켜야 하며 이를 外援法案(외원법안)에 포함시킨 것은 혼란과 지연을 초래할 뿐이다.”―美(미) ‘볼티모어ㆍ선’紙(지) 24일 社說(사설)에서.
  ▲12월28일 ‘트래비스 空軍基地(공군기지) ‘캘리포니아’州(주)ㆍAP同和(동화)’…“닉슨대통령이 對韓(대한) 및 對自由中國特別軍援(때자유중국특별군원)을 지지한 ‘레어드’국방장관의 태도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못한 표현으로 생각한다.” “닉슨대통령은 그 外援法案(외원법안)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며 下院(하원)의 태도를 支援(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애그뉴’美(미)부통령 登程(등정)회견에서

  □日本(일본)의 基地(기지)시설 提供(제공)
  ▲11월26일 ‘東京(동경)’…“일본정부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사태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므로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면 일본정부는 現(현)헌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이에 協力(협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사또’ 日首相(일수상)의 귀국회견에서.
  ▲12月(월)29日(일) ‘東京(동경)’…“韓半島(한반도)에서 공산측의 무력침공이 再開(재개)될 때 전투작전의 發進基地(발진기지)로서 日本(일본)의 基地(기지)와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公式宣言(공식선언)했다. 이는 戰後(전후) 일본 政策上(정책상)의 중대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佐蔚(좌울) 일본 수상(首相)의 답변에서
  ◇조사자료…東亞(동아)ㆍ朝鮮(조선) 등 日刊新聞(일간신문) 및 雜誌(잡지)
  ◇조사자…本社(본사) 崔渟烈(최정렬), 徐賢碩(서현석), 朴金剛(박금강) 記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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