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유출, 하천중상류 연구돼야 하구호 개발 등 시급

  물은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무서운 적이 되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거의 매년 찾아오는 홍수로 인하여 논밭이 유실되고 가옥이 침수 유실되며 사람이 홍수에 밀려 죽는 것과 같은 災害(재해)를 주는 반면에 물이 하루라도 없어서는 우리사람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절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물은 하천이나 湖水(호수)와 같이 地表水(지표수)로 존재할 수도 있고 지하를 흐르는 地下水(지하수)로 존재하는 것이다. 인류역사상 고대문명이 발생한 지역이 모두 물이 많이 흐르는 大河川(대하천) 유역에 자리 잡았다는 것은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 ‘메소포타미아’ 유역, ‘인더스’강 및 ‘갠지스’강 유역과 황하유역 등에서 四大文明(사대문명)이 발생했다는 것을 보아도 능히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이와 같이 고대로부터 물은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가장 우리 人間(인간)과 끊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졌음에도 과거에는 국가의 자원이라 하면 보통 地下資源(지하자원), 林産資源(임산자원) 및 水産資源(수산자원)만을 생각했으나 오늘날에는 水資源(수자원)이 이상의 다른 資源(자원)보다도 더욱 귀중한 자원인 것을 근대문명인이 의식하게 되었다.

  지하자원이나 임산자원 等(등)은 거의 영구적인 자원으로서 시간적으로 보존될 수 있으나 수자원 특히 河川水(하천수)는 일단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올 수 없으므로 우리가 필요한 시기에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자원 개발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필요한 것이다.
  1933년 경제공황에서 미국이 재기하여 오늘날의 세계 제1의 부강한 문명국이 된 것도 저 유명한 TVA계획에 의한 ‘테네시’江(강)의 수자원개발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낳은 것도 불란서의 Rrone강 개발로 인한 산업발전이 크게 진전된 것도 수자원개발에 성공한 결과이다. 가까운 일본이 전후에 갑자기 세계적인 부강한 나라가 된 것도 수자원개발이 완전히 이루어짐에 따라 각종 산업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수자원을 잘 이용한 나라는 선진문명국으로서 공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과 문화가 발달되어 진보된 문화생활을 하게 되며 수자원을 개발치 못하였거나 풍부치 못한 나라는 후진국으로서 빈곤하고 미개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강하고 문명한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자원의 효율적인 개발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물은 하천수, 지하수, 호수 및 근대에 와서는 海水(해수)를 수자원이라 할 수 있고 이 수자원은 수력발전을 비롯해서 灌漑(관개), 舟運(주운), 공업용수 및 상수도 용수의 수원은 물론 근대에 와서 발달되는 화력 및 원자력 발전에도 다량의 물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물은 위의 여러 목적에 이용되며 훌륭한 수자원이 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수자원으로서 아무런 가치도 바라지 못할 뿐 아니라 때로는 홍수 等(등)으로 우리에게 큰 재해를 초래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우리 인간이 물을 가까이 하면서도 이와 같은 홍수 等(등)의 피해만을 피하는 데 급급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수자원 개발 이용을 주목적으로 적극적인 理水(리수)를 함으로서 부수적으로 治水(치수), 즉 수해를 방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설부 및 농림부 주관 하에 수자원개발공사, 지하수 개발공사, 준설공사, 토지개량조합, 한국전력 等(등)에서 수자원 개발 및 그 관리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전력에서는 수력을 이용 전원개발을 하고 있으며 준설공사는 하구 및 항만시설의 보존유지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토지개량조합 및 지하수 개발공사는 각각 地表水(지표수) 및 지하수를 개발하여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수자원개발공사는 다목적 댐, 저수지, 운하의 건설, 관리와 간척사업까지를 도맡아 적극적인 수자원 개발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강 및 낙동강 유역 조사단에서는 수자원 장기종합개발에 필요한 기초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금강, 영산강 등 국내 대하천에 대해서도 유역에 대한 수자원 조사가 실시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세가 급준하고 산이 황폐하여 雨水(우수)가 지표에 떨어지면 거침없이 토사를 동반하고 하천으로 유입되고 이 하천수는 河川縱斷句配(하천종단구배)가 급하므로 流速(유속)이 빨라 단시간 내에 바다로 유출되므로 하천 중상류부에 댐을 막아 풍수기에 많은 하천수를 저수해 둠으로서 갈수기나 또는 우리가 필요한 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만 되겠다.
  선진국에서는 이에 河川(하천) 중 상류의 댐 지점의 완전개발로 더 이상의 개발이 불가능 하게 되자 河口(하구)에 댐 및 저수지를 설치하는 河口湖(하구호) 개발 연구와 그 시행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머지않아 河川(하천) 중상류부의 댐 저수지 지점의 고갈이 예상되므로 河口湖(하구호)개발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특히 蔚山(울산)공업지대와 같이 臨海工業地(임해공업지)나 臨海都市(임해도시) 항만도시들의 공업용수 및 상수도 수원을 위해서는 경제적 기술적으로 보아 하구호 개발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강우량으로 인한 수자원은 많으나 이를 개발치 못하고 있어 수력 및 관개에 사용되고 있는 물이 연 부족하여 전기부족은 물론 거듭되는 旱害(한해)를 피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산이 황폐화하여 홍수 시에 토사로 저수지가 매몰되어 저수량이 적어지는 사례가 허다하다. 앞으로 우리는 하천의 균등유출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 상류지역에 水源(수원)함량을 위해 식물의 재배를 실시하고 소형저수지와 대형저수지를 가능한 한 많이 축조하여 유출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기상학적인 특성을 유역별로 조사하여 수자원개발의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 수자원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유역 및 지역별로 水文學的(수문학적) 조사 분석은 물론 이를 기초로 다목적 댐 등의 방법으로 수자원의 완전개발을 圖謀(도모)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기상학, 지구형성학 水文學(수문학) 등을 토대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완전개발로 공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의 발전으로 부강하고 문명한 나라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