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생활사 제2편집장

명편집장ㆍ관록의 시인
잡지기자협회 5대 회장에 피선
신춘에 ‘사계의 노래’ 첫 시집 내고

  ○…“享樂(향락)이 목적이 아닌 잡지기자의 권익 옹호와 자질 함양을 위하고, 잡지기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정부로부터의 후원을 위해 분투하겠다”는 浪承萬(낭승만)(37ㆍ국문과졸)동문. 그는 지난 5월24일 ‘잡지기자협회’ 定總(정총)에서 3ㆍ4대 부회장을 거쳐 제5대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명편집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적 낭만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서정적인 詩人(시인)으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현재는 ‘主婦生活(주부생활)’社(사) 제2편집장.

  ○…詩人(시인)인 그가 편집기자로 출발한 건 대학 2학년 때인 56년도. 당시 창간된 ‘學生文壇(학생문단)’에서 비롯된다. 浪(낭)동문이 詩(시) ‘숲’으로 ‘文學藝術(문학예술)’지의 추천을 받던 때도 그 무렵.
  그가 본교에서 詩人(시인)으로 두각을 나타낸 건, ‘프레시ㆍ맨’시절에 本紙(본지)에 ‘落花(낙화)’를 발표한 때부터.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로 인해 ‘東國詩集(동국시집)’편집에 1학년으로 관여하여 6집까지를 재학시에 발간하며 詩選(시선)을 도맡아 했으며 東國文壇(동국문단)에 기여한바 크다고 하겠다.

  ○…“모교의 규모가 날로 커지는 모양인데 문학 활동이 왜 부진하지요. 東大生(동대생)의 그 정열이 식지 않았다면 오늘의 東國文壇(동국문단)도 그렇게 침체되지는 않을 텐데…. 어차피 ‘東國(동국)=文學(문학)’이라면 학교당국도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열 올리기도.

  ○…浪(낭)동문이 3회 추천을 마치고 문단에 ‘데뷔’한 건 그가 군에서 제대하던 61년도. ‘現代文學(현대문학)’에 ‘새’와 ‘高地(고지)’로 추천을 마쳤던 때이다. 당시 朴木月(박목월)씨는 浪(낭)동문을 가리켜 “지독히 끈질긴 詩人(시인)”이라고 그 정열과 투지를 높이 샀었다. 그가 詩集(시집) ‘四季(사계)의 노래’를 출간한지는 그로부터 9년 후인 금년 봄. “詩集(시집)을 出刊(출간)해 준 한국시인협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그의 기자생활은 현재의 ‘主婦生活(주부생활)’社(사)에 입사한 66년까지 만 5년간 인천의 일간신문사 편집장을 역임하고 ‘주부생활’ 편집 제1부장을 거쳐 현재에 이른 것. 그의 말을 비리자면 “大女性志(대여성지)로서 ‘主婦生活(주부생활)’은 어디까지나 主婦(주부)의 잡지”라는―.

  ○…61년도 문단에 ‘데뷔’한 이래 천여 통의 편지로 교제했다는 朴延子(박연자)(29)여사와 63년에 결혼. 楨(정)(군5세)이 있다. 자택은 영등포구 구로동 공영주택 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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