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ㆍ개강 지연 풍조 쇄신

“교과과정 기본연구 조정 완료할 터”

  학사행정 사무를 전담하고 있는 교무처는 새 학기를 맞아 그 첫 작업으로 현재 대학 내의 폐습으로 일반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등록ㆍ개강 등의 지연 풍조 쇄신을 위해 우선 제도적인 모순에 메스를 들었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일반 대학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일이지만 등록 및 개강의 지연에 따른 학기 초의 공백 기간은 대학이나 학생의 입장에서 다 같이 유익하지 못한 것임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이 점을 감안한 교무처는 새 학기 강의 진행 방침으로 ①정한 기일 내의 수강신청 완료(9~14일) ②기일 이후의 수강카드 접수 불허 ③수강일수 3분의 2 미달자에 한한 학기 성적 무효화 등을 내세우고 등록과는 별도로 개강을 강력하게 서둘러 실시하고 있다. (본보 459호 1면 기사 참조) 학기 초의 강의 부진에 대해 張元圭(장원규) 교무처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구 참여 의욕이 아쉽다”고 말하고 제도나 풍조에 좌우되지 않는 엘리트 의식으로 학구에 앞장서는 지성인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교무과에서는 작년부터 착수해 온 대학 전반에 걸친 교과과정 조정의 기본 연구 작업을 이달 내로 완료, 학처장 회의에 상정하여 빠르면 내년부터는 새 커리큘럼에 따라 대학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새로 구상중인 커리큘럼 내용은 교양과 전공과목으로 나누어 선진歐美(구미) 대학들의 제도를 참고, 우리의 여건에 적합하게 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기존 교양과목은 그 범위를 대폭 확대시켜 전공에 관계없이 대학인으로서의 기초 교양을 넓힐 수 있도록 마련돼 있으며, 전공과목은 사회 진출면과 순수 학문탐구를 함께 고려하여 그 폭과 깊이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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