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保理論(안보이론)의 體系化(체계화) 연구

  本(본) 大學校(대학교)의 지난해의 발전 가운데서 국내 유일의 ‘國防行政專攻(국방행정전공)’과정을 행정대학원에 설치한 것과 ‘安保硏究所(안보연구소)’의 신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現代(현대)에 있어서 국방문제는 종합적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국방운영도 군사학과 餘他(여타)의 隣接科學(인접과학)이 결합되지 않을 수 없으며 軍機關(군기관)에 못지않게 일반학계에서도 그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는 대학 또는 대학원에 安保(안보)나 국방에 관한 전공을 政治學(정치학) 中(중)에서 분리, 독립시키고 그에 관한 硏究所(연구소)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안전보장과 국방문제가 국가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매우 중요시 됨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민간수준의 연구기관과 독립된 교육과정이 없는 형편이다.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 연구소가 없었기 때문에 안보문제에 대한 이론이 체계화되지 못하고 민간학계에 보급되지 못했고 학문적 업적도 매우 적은 실정이다. 그에 따라 국가의 관계기관에서 안보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려 할 경우에도 그에 관한 자료의 부족으로 큰 곤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안보문제에 대한 전문적 연구소가 설립되지 않았던 것은 지난 날에는 사회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同分野(동분야)를 깊이 다루는 학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안보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안보의 중요성에 비추어 본 대학교에서는 전문적으로 확실한 교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작년에 안보연구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연구는 교육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안보연구소’에서의 연구를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해서 본 대학교에서는 행정대학원에 ‘국방행정전공’의 과정을 금년에 신설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국방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이 민간대학기관에는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다. 軍(군)교육기관으로 各軍士官學校(각군사관학교)가 軍事(군사)에 관한 기초지식을 교육하고 국방대학원이 종합교육을 하고 있으나 그것은 특정인 ‘군인 또는 공무원’에 대한 훈련적 교육인 것이며 일반학도에 대한 교육이 아닌 것이다.
  이런 실정이기 때문에 국방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도에게 교육과 연구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행정대학원에 국방행정전공의 과정을 두게 된 것이다.
  신설된 국방행정전공과정이 우리나라 민간교육기관에서는 유일한 최고과정이라는 점에서 우리 행정대학원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 또 ‘安保硏究所(안보연구소)’도 우리나라에서는 同分野(동분야)에 있어서 최초로 대학기구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소와 국가행정과정은 안보나 국방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도들의 연구의 광장이 될 것이다.
  본 안보연구소는 설립과 동시에 ‘통일에 관한 여론조사’와 ‘반공교육에 관한 의견조사’를 전국적 규모로 실시하였고 금년 2月(월)에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안보문제에 관한 說問(설문)에 응한바 있다.
  이제 본 안구연구소가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어떤 방향에서 運營(운영)될 것인가를 소개하기로 한다.

  安保硏究所(안보연구소)는 다음의 세 가지를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
  ①안전보장에 관한 이론의 體系化(체계화)
  ②통일 및 안보문제에 관한 조사연구에 의한 국가정책발전에의 기여
  ③國內外(국내외) 關係機關(관계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학술교류발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학술지 출간, 연구발표회, 특수도서실 運用(운용), 특수 과제 연구 등의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출간사업으로는 年間(연간)사업으로 안보총서와 안보논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금년에는 총서 제1권으로 ‘安全保障論(안전보장론)’의 책자를 출간하기 위하여 작업을 지금 진행시키고 있고(上半期出刊(상반기출간)) 安保論輯(안보논집)창간호를 하반기에 출간할 예정이다.
  연구발표회 사업으로는 금년에 당국의 지원을 얻어 上下半期(상하반기)에 각1회씩 ‘세미나’를 열 예정인바 전반기의 발표제목은 잠정적으로 ‘총력안보의 제측면’으로 정하고 지금 준비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본 연구소는 그 특수 성격 때문에 특수 문헌이 필요하므로 ‘特殊圖書室(특수도서실)’을 所內(소내)에 設置運用(설치운용)할 것인바 3月中(월중)에 개설할 計劃下(계획하)에 있다.
  其他硏究事業(기타연구사업)으로는 안보, 통일, 北韓(북한)등에 관한 특수 연구 과제를 다섯 가지로 선정했다.

  이러한 사업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本硏究所(본연구소)는 다음의 네 개 분야별 責任硏究委員(책임연구위원)을 두어 운영한다.
  ①국방 및 軍事分野(군사분야) ②통일 및 공산권분야 ③정치 및 외교 분야 ④사회 심리분야
  그리고 대학원 및 행정대학원 학생中(중)에서 연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자에게는 연구원으로 참여의 기회를 주고 있다.
  행정대학원은 야간대학원이기 때문에 국방행정전공과정에는 군인이나 안보와 관련된 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입학생이 많다.
  그러므로 교육 방향도 이들 실무자에게 이론적인 기반을 부여하는데 중점이 두어질 것이다.
  행정학, 정치학 경제학 등의 기초과목과 안전보장론, 국방행정론, 국방경제론, 戰爭(전쟁) 및 戰略論(전략론), 정치심리戰論(전론) 등 전공과목을 이수시키며 이런 기반 위에서 國防組織(국방조직), 국방재정, 군사 및 비상계획전략 등을 ‘세미나’또는 개인지도를 통해서 교육하게 될 것이다.
  실무에 종사하지 않는 학생을 위해서는 ‘세미나’를 통하여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지식을 부여함으로써 이론이 현실분석에 응용될 수 있게 하는 資質(자질)을 기르게 할 것이다.
  특히 본 과정 학생에게는 안보연구소의 자료를 활용케 하고 연구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줌으로써 보다 충실한 학문 연구의 환경을 조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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