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禪院院長(대학선원원장) 金呑虛(김탄허)스님

  신학기부터 大學禪院院長(대학선원원장)으로 또 다시 취임하신 金呑虛(김탄허)(俗名(속명)ㆍ金鐸(김탁)61)스님-.
  寺刹講院(사찰강원)에서 名講(명강)으로 손꼽히는 스님은 64年度(년도)에도 禪院長職(선원장직)을 4년간 역임하신 바 있다. 새로이 東大生(동대생)들의 禪學實修(선학실수)를 담당하게 되어 “책임이 무거우면서도 보람 있다”고 大學禪院(대학선원)에서 禪(선)을 지도하시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에게 “큰 人物(인물), 큰 指導者(지도자)로서의 자질을 禪(선)을 통해서 키워 주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스님은 그 깊고도 넓은 禪學(선학)강의를 펴신다.
  어린 시절 7살부터 漢文學(한문학)공부를 할 때는 神童(신동)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던 스님은 큰 뜻을 품고 22才(재)에 五臺山(오대산) 상원사에 들어가 削髮(삭발), 방한암스님 門下(문하)에서 19년간 禪(선)과 敎學(교학) 전반의 공부와 修行(수행)을 하셨다.
  그 후 58年度(년도)에는 月精寺(월정사) 祖室(조실)을 지내는 등 여러 講院(강원)에서 후진양성과 佛法弘布(불법홍포)에 힘을 기울여 오신 院長(원장)님은 佛敎(불교)만이 아니라 儒(유)ㆍ仙(선) 등 東洋思想(동양사상) 전반에 정통하신 大禪師(대선사)이시다.
  근간에 脫稿(탈고)한 華嚴經譯(화엄경역)은 총 6萬枚(만매)에 달하는 巨作(거작)-. 華嚴學(화엄학)의 集大成(집대성)으로 原經論(원경론)ㆍ疏鈔(소초)를 총정리 한 것인데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유례없는 것으로 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스님은 佛哲學(불철학)의 비교 연구를 위해 易學禪解(역학선해)ㆍ老壯思想(노장사상)의 발간을 위해 연구 자료를 수집 중이다.

  院長(원장)님은 禪學實修(선학실수)를 맡아 每週(매주) 24時間(시간)을 學生(학생)들의 參禪指導(참선지도)에 정열을 쏟고 있는데 젊은 학생들의 정신자세에 관심을 표하며 “사회풍조가 혼탁한 것은 理念(이념)의 宗旨(종지)가 충실치 못한 데서 기인하였다. 신라는 忠孝一如(충효일여)의 사상에서 3국을 통일하였고 日本(일본)은 禪劍一如(선검일여)의 사상에서 나라가 부강하여 진 것이다. 學生(학생)들도 무언가 ‘大(대)’를 위한 一念(일념)으로 社會(사회)를 直視(직시)하고 堅實(견실)한 마음을 키워 忠孝(충효)에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佛敎(불교)의 根本(근본)인 ‘禪(선)’은 宗旨(종지)를 바로 세우는 데 큰 가치를 갖고 있다.
  東大生(동대생)들은 올바른 學風(학풍)을 일으키고 禪思想(선사상)에 입각하여 생활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열변을 토로하신다.
  현재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관심 있는 학생과 一般人(일반인)의 참석도 쾌히 응하고 계신 스님은 參禪(참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實修(실수)하기 위해 각 학년 배당 2시간 중 1시간을 참선, 1시간은 經典(경전)강의를 하여 기본 지식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스님은 70년ㆍ71년의 2차례에 걸쳐 일본ㆍ중국ㆍ홍콩 등지의 佛敎界(불교계)도 시찰하는 등 각 방면에 활동을 해 오신 大禪師(대선사)이시다.
  “佛敎(불교)의 根本(근본)은 禪(선)이다”는 一念(일념)을 강조하시는 스님은 오늘도 禪室(선실)에서 강의와  학생들의 參禪(참선) 指導(지도)에 여념이 없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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