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중 주점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원인 … 전기실 오물에 잠겨

축제가 한창 중인 지난 26일 학생회관 1층 화장실 변기가 조개껍질, 나무젓가락 등으로 막혀 역류하고 메인 배수관이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학생들이 지난 25일 축제 주점에서 발생한 조개껍질과 나무젓가락, 닭뼈 등을 변기에 버린 것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메인 배수관 아래 위치한 전기실 사무실 천장에서 오물이 누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임헌장 전기실 반장은 “지난 26일 2시쯤 작업하러 나가려고 하는데 천장에서 오물이 떨어져서 우선 사무실 책상과 컴퓨터 등을 전기고압 배전반실로 급히 옮겼다”고 그날 일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무실과 사무실 집기에 오물이 묻어서 봉변을 당한 느낌이었다”고 황당한 심정을 토로했다.

막힌 변기와 터진 메인 배수관을 복구하는 데 총 10시간 걸렸다. 기관실 직원들은 메인 배수관을 오물속에서 복구했고, 전지실 직원들은 사무실에 찬 오물을 치워야만 했다.

배수관 복구 작업을 한 이영관 기관실 반장은 “학생들이 축제 주점에서 나온 조개껍질과 나무젓가락을 변기에 버리면 내려가는 줄 알고 버린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것들이 메인 배수관 끝에 막히면서 수압이 높아져 변기에서 물이 역류하고 배수관 누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관 기관실 반장은 이어서 “축제기간동안 변기가 막히는 일이 훨씬 많다. 대학생인 만큼 음식물 분리수거 좀 잘해줬으면 한다”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