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9.9.3 19:32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문화 생활
[映畵評(영화평)] ‘쥬리아’와 德川家康(덕천가강)考證(고증)에 애쓴 흔적보여

  한국인이 일본에 끼친 영향은 物質文化(물질문화)에 局限(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정신문화도 깊었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는 時代物(시대물)―.
  3백90년 전 선조 때 발발한 임진란에서 日本軍(일본군)의 인질이 된 쥬리아는 임진란의 총수 풍신수길의 愛將(애장) 小西行長(소서행장)에 의해 양녀로 걷워들여진다. 독실한 카톨릭信者(신자)였던 小西(소서)는 쥬리아를 카톨릭에 入敎(입교)시키고 小西(소서)의 아들과 장차 혼인시키려 한다.
  그러나 德川家康(덕천가강)의 亂(난)에 의해 모든 꿈은 허물어지고 호색한 德川(덕천)은 쥬리아의 이국적인 체취를 탐내게 된다.
  온갖 협박과, 고문을 당하면서도 정절을 지키는 쥬리아, 더욱 德川(덕천)이 카톨릭 교도를 박해할 때였기 때문에 쥬리아는 더욱 곤경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마침내 德川(덕천)은 그의 야욕을 포기한 채 그녀를 절해고도로 유배시킨다. 이곳에서 카톨릭선교 사업을 벌이게 된다.

  ‘러닝타임’ 1시간30분의 이 영화는 종래 사무라이 영화와는 달리 짙은 ‘멜로틱’한 분위기를 풍기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聖女(성녀)쥬리아가 3백80년 만에 福者(복자)칭호를 받고 귀국한 것을 계기로 그 女(녀)를 부각시키기에 演出(연출)한 의의를 찾을 수는 있지만 카톨릭교도 박해장면도 졸렬했고, 德川(덕천)의 인품을 그리기에도 부족한 감이 든다. 애써 들자면 正史(정사)에 치중해서 고증하려고 애쓴 흔적이 두드러진다는 것.
  쥬리아 역의 申淑(신숙)은 너무 두드러진 개성으로, 한국여인의 분위기 보다는 일본인의 분위기가 두드러짐을 느끼게 한다.
  감독 李(이)성구 신숙 김진규 허장강 주연, 단성사 상영중.

 

尹(윤)  동대신문사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