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字(문자)없는 에스키모語(어) 表記化(표기화) 成功(성공)

  에스키모語硏究(어연구)의 世界的(세계적) 權威者(권위자)이며 美國(미국) 알래스커州立大(주립대) 언어외국어과 과장 具璋會(구장회)(44)同門(동문)이 지난 63년 渡美(도미)한 이래 13년 만에 귀국했다.
  “판자집에서 공부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母校(모교)가 이렇게 발전하다니 놀랍기만 하다”며 모교와 祖國發展(조국발전)에 흐뭇해했다.
  本校(본교) 英文科(영문과)를 57년도에 졸업하고 渡美(도미)한 具(구)동문은 인디애너州立大(주립대)에서 言語學博士學位(언어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69년부터 알래스커州立大(주립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부임 이래 계속 文字(문자)없는 에스키모語(어)를 연구하여 최초로 에스키모語(어)를 文字化(문자화)하는데 성공했다.
  즉, 에스키모語(어)를 분석하고 現地調査(현지조사)등을 통해 체계화시켜 硏究(연구) 2년여 만에 에스키모語(어)의 表記化(표기화)에 성공했다. 실로 言語資料(언어자료)라곤 하나 없는 황무지에서 이룩한 집념의 개가였다.
  “친근감이 가는 그들에게 무엇을 심어주고 싶어 연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海外(해외)에서 활약하는 언어학자로는 보기 드물게 專攻(전공)을 고수하고 있는 具同門(구동문)은 3년 전부터 美國(미국) 과학기금 연구비 6만 달러를 받아 에스키모語(어)를 音韻學的(음운학적)으로 파헤치고 있는데 내년에 에스키모 歷史上(역사상) 처음이며 세계 최초의 ‘에스키모語基礎會話敎本(어기초회화교본)’을 펴낼 예정이며 그러한 그의 의욕과 업적은 世界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75년 영국 리즈大學(대학)에서 硏究論文(연구논문)을 發表(발표)한 것 외에 지금까지 20여 편의 論文(논문)을 발표하여 독일, 화란, 영국, 멕시코, 카나다 등에 독보적인 言語學者(언어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具(구)동문은 알래스커州立大(주립대) 언어외국어과장이란 職位(직위)외에도 國際(국제)에스키모會(회) 副會長(부회장), 작년에 발족된 北美韓國言語學會副會長(북미한국언어학회부회장), 알래스커州(주) 아시아硏究會長(연구회장), 美國西海岸(미국서해안) 아시아硏究會(연구회) 理事(이사)등을 겸임하고 있다.
  “조용히 친지나 만나보고 갈려고 했습니다만 강의 요청과 신문사 인터뷰 등으로 바빴어요. 모교의 학생들이 미국에 온다면 알래스커 州立大(주립대) ‘썸머ㆍ스쿨’에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日本(일본) 關西外大(관서외대) 초청으로 일본에서 강연을 끝내고 고국에 들린 具(구)동문은 北美(북미) 韓國(한국) 言語學會(언어학회)와 韓國言語學會(한국언어학회)의 합동연구계획 추진에 분주했다고 한다.

  具(구)동문의 말에 의하면 에스키모語(어)의 특징은 單語(단어) 하나가 완전한 문장을 구성할 수 있고 語順(어순)이 일정하지 않아 자유로우면 모음 구성이 10%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알래스커州立大(주립대)는 北極(북극)연구의 最高(최고) 연구진들이 모여 있는 大學(대학), 그곳 大學生(대학생)들의 면학자세는 本土(본토)의 학생보다 더욱 진지하다.
  “조국의 젊은이들의 패기 찬 모습이 무엇보다 믿음직스럽다”는 具同門(구동문)은 바쁜 日程(일정)속에서도 母校(모교)후배들을 위해 特講(특강)을 하고 22일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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