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東大(동대)總長旗(총장기)쟁탈 男女(남녀)籠球(농구)우수고교 초청경기대회에서 景福高(경복고)가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은 다름 아닌 最優秀(최우수)선수상을 탄 주장 李廣憲(이광헌)(3年(년))君(군)때문.
  ‘백·넘버’ 9번으로 포지션은 ‘가-드’. 全(전)選手(선수)를 지휘하며 코트를 누비는 李(이)君(군)은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키 178cm의 알맞은 키에 誠實(성실)한 인상을 풍기는 李(이)君(군)은 경기가 끝나자 우승의 감격도 누른 채 선수 全員(전원)을 이끌고 敗戰(패전)팀인 大京(대경)팀 벤치에 인사를 시키는 이름 그대로 ‘스포츠·맨’.
  “우승하도록 지도해주신 監督(감독), 코치께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全(전)競技(경기)를 통해 對(대)城東機工高(성동기공고)戰(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城東機工(성동기공)은 이번에 B組(조)에서 3敗(패)로 하위를 기록한 약체.
  결승전에 임할 때는 꼭 이길 자신이 있었으나 한때 大京(대경)팀이 바짝 따라와 역전극을 벌일 땐 우승을 생각할 경황도 없이 그저 뛰기만 했다고.
  우수선수상을 타기는 이번이 처음인 李(이)君(군)은 本(본)대회 개막식에서 선수대표선서를 했으며, 建國(건국)中學校(중학교) 1學年(학년)때부터 농구를 시작, 高等學校(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景福高(경복고)에 스카웃됐다.
  앞으로의 희망은 國家代表(국가대표) 농구선수가 되어 뛰어보는 것이나, 大學(대학)에 진학해서 建築(건축)이나 土木工學(토목공학)을 전공해 보고 싶기도 하단다. 조용히 사색하기를 좋아하는 李(이)君(군)은 굳이 취미를 ‘英語會話(영어회화)’라고.
  “영어를 잘하는 廣憲(광헌)이는 學校(학교)성적도 우수하고 일체의 노여움을 표현하지 않아 동료로부터 신망을 받는다”고 옆에서 추리닝을 갈아입던 동료가 거들기도.
  “우수선수상은 나보다, 후반에서 활약해 준 다른 동료에게 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쁨을 어머니에게 먼저 드리고 싶다”고.
  서울이 고향인 李(이)君(군)은 4男(남) 2女(녀)중 3째.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만을 모시고 있다. 1957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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