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슈퍼스타 4인방 인터뷰

대회 직후 주장 안일주 선수(사진 오른쪽), 수비수 최보경 선수(오른쪽에서 두번째), 골키퍼 이호승 선수(맨 왼쪽), 공격수 추평강 선수(왼쪽에서 두번째)를 만났다.

우승에 대한 소감(所感)을 묻자 안일주 선수는 “주장으로서 부담감이 컸다”며 “그것을 극복해 냈기에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최보경 선수는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 동안의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잊혀졌다”며 “해냈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했다”고 우승 순간을 회상했다. 이호승 선수는 “두번째 골이 들어간 이후로 계속 눈물이 흘렀다”며 “빗물에 가려져 다행”이라며 머쓱해했다. 결승전에서만 두 골을 몰아치며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추평강 선수도 “10년간 못 이뤄낸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은 결코 쉽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축구부는 지난 7월 약체로 꼽히던 한라대에게 0:1로 져 32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게임이 끝난 후 김종필 감독의  극기 훈련이 이어졌다. 태백의 한 운동장에서 직접 밥을 해먹으며 일주일간 지옥훈련에 돌입했다. 고된 훈련의 반복으로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지쳤지만 정신적으로 단단해졌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그 때를 회상하며 고개를 저었다.

지옥훈련 탓인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큰 사고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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