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전자자료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47% 가량 증가했다. 도서관 자료 이용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2022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학생 1인당 상용DB(전자자료 데이터베이스) 이용 건수는 2021년 277.1건에서 2022년 407.2건으로 대폭 늘었다. 일반 도서 대출은 2018년에는 1인당 4.6권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2021년에 2.3권으로 감소했고 2022년에는 2.5권으로 소폭 상승했다.

   재학생 1인당 상용DB(전자자료 데이터베이스) 이용 건수는 학생들의 전자 자료 이용 현황과 전자 정보를 검색하고 원문을 다운로드한 횟수를 의미한다. 대학도서관의 전자책 도입 확대가 2022년 재학생 1인당 대출권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도 1년 사이 10만1천원에서 10만 7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 중 전자자료 구입 비율이 전체의 약 72%로 최근 5년간 전자자료와 기타자료 구입 비율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학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이 제시한 자료구입비 기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도서관기준」은 대학총결산액 대비 자료구입비 비율이 ▲일반대 2~2.5% ▲전문대 1% 정도는 돼야 한다고 명시했으나 실상은 대학 평균 0.8%에 불과한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유미 원장은 “대학생, 연구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자료를 확충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대학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해 교육과 연구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는데  KERIS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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